'라디오스타' 최영준 (사진=방송 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최영준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최영준의 생애 첫 예능 나들이는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다.

최영준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이준호, 오대환, 현봉식과 함께 ‘내일은 국민 배우’ 특집으로 출연했다. 생에 첫 토크쇼 출연이었지만 거침없는 입담과 거듭된 반전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정장을 차려입고 훈훈한 비주얼로 등장한 최영준은 솔직한 성격과 재치로 시종일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에피소드 제조기 다운 면모로 ‘라디오 스타’를 보다 풍성하게 만든 것은 물론 MC 김구라와의 케미 넘치는 호흡으로 신선한 재미까지 선물했다. 자유자재로 토크를 주도하는 완벽한 완급조절은 첫 토크쇼 출연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부터 표정, 주름 하나하나까지 고민한다는 것을 밝히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2002년 발라드 그룹 ‘세븐데이즈’로 데뷔한 에피소드까지 공개하며 반전까지 선사했다.

최영준은 예능에서도 신 스틸러였다. 지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능글맞으면서도 귀엽고, 장난기 넘치는 매력들을 가감 없이 선보이며 배우 최영준 뿐 아니라 예능인 최영준으로서의 기대감마저 들게 했다. 마지막까지 하드캐리를 이어간 최영준은 “배우로 예능에 나온 건 처음이어서 감회가 새롭고 감동적인 날이었다”라는 소감을 끝으로 성공적인 예능 나들이를 마쳤다.

한편 최영준은 매 출연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tvN ‘악의 꽃’부터 tvN ‘빈센조’, tvN ‘마인’과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까지 연이은 흥행으로 흥행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주 방영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에서 구경이(이영애 분)의 남편이자 고등학교 연극부 교사인 ‘장성우’ 역으로 등장, 역시나 특유의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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