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장혁 주연 범죄 액션 '강릉'
강릉 출신 윤영빈 감독 "강릉 얘기 해보고 싶었다"
유오성 "누아르 3부작의 마지막"
장혁 "유오성과는 찰떡 '인공호흡'"
강릉 출신 윤영빈 감독 "강릉 얘기 해보고 싶었다"
유오성 "누아르 3부작의 마지막"
장혁 "유오성과는 찰떡 '인공호흡'"
![영화 '강릉'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15일 열렸다. / 사진제공=스튜디오산타클로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70295.1.jpg)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15일 영화 '강릉'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영빈 감독과 배우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 이채영이 참석했다.
강릉을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윤영빈 감독은 "제가 강릉 사람이다. 태어난 곳은 양천구 목동인데 강릉으로 바로 이사갔다. 제가 어렸을 때 살았던 정서와 모든 게 묻어있다. 한 번쯤은 얘기해보고 싶었다. 저는 강릉에 살았던 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는 점심시간에 바다에 갈 수도 있는 위치에 있었다. 강릉에 대한 애정으로 대본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데뷔를 준비하던 시절에 어떻게 하면 먹힐까를 계속 생각하며 대본을 쓰다가 문득 뭘 하고 있나 싶었다. 제 기본적인 정서를 표현해보자 싶었다. 내 개인적 정서가 너무 포함돼 있어서 나는 재밌는데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다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배우 오대환(왼쪽부터), 유오성, 윤영빈 감독, 배우 이채영, 장혁, 박성근이 15일 열린 영화 '강릉'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스튜디오산타클로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70308.1.jpg)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윤영빈 감독은 "캐스팅 제안을 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당연하겠지만 연기력이었다. 스타성, 이미지는 연기를 잘하면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연기력 위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인물마다 중요한 대사와 졍민이 있는데 매일 자기 전에 10번은 시뮬레이션 해본 것 같다. 머릿속으로 떠올려본 뒤 확신하면 제안했다"고 전했다.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서는 "신인감독으로 컨트롤하기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오래 걸렸다고 생각한다. 제가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마다 저를 잡아준 게 유오성과 장혁, 제작자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 '강릉'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15일 열렸다. / 사진제공=스튜디오산타클로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69776.1.jpg)
유오성은 "가볍지 않아서 좋았다. 우리 영화를 나는 로맨틱 누아르라고 생각한다. 로맨틱이라는 게 꼭 멜로가 아니라 존중, 사랑의 의미다"며 "우리가 위선의 시대에 살고 있다. 나이 먹어가면서 내가 느끼는 바, 아는 바가 표현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화 '강릉'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15일 열렸다. / 사진제공=스튜디오산타클로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69774.1.jpg)
장혁과 유오성은 이미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를 함께 촬영한 적 있다. 유오성은 "다시 만났을 때 호흡은 걱정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장혁 역시 "호흡 잘했다"고 화답했다. 장혁은 "유오성 형님이 캐릭터에 있어서는 특화돼 있는 분이지 않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배울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호흡을 얼만큼 기대해도 되냐는 물음에 장혁은 "인공호흡"이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영화 '강릉'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15일 열렸다. / 사진제공=스튜디오산타클로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69772.1.jpg)
![영화 '강릉'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15일 열렸다. / 사진제공=스튜디오산타클로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69771.1.jpg)
오대환은 평소 존경하던 선배들과 "즐겁게 촬영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제가 길석 옆에 붙어있어야 하는 역할인데, 길석 역에 유오성 선배가 캐스팅됐다고 들었을 때 떨렸다. 고등학교 때부터 평범한 시청자로서 봐오던 유오성, 장혁 선배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벅찼다. 촬영하다보니 두 분 다 섬세하더라.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걸 느꼈다. 두 분 다 아줌마 스타일이다. 수다 떠는 거 좋아하시고 잘 챙겨준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 '강릉'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15일 열렸다. / 사진제공=스튜디오산타클로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69770.1.jpg)
이채영은 "제가 사투리를 잘하는데 강원도 사투리를 잘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제 캐릭터는 지역이 달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다들 섬세하고 여성스럽다. 잘 챙겨주셨다. 듬뿍 사랑받는 현장이었다"며 선배들에게 고마워했다. 또한 "촬영지가 바닷가 근처고 식사하는 곳도 바다 앞이었다. 다들 식사하며 반주를 했다. 다른 현장보다 더 진했던 현장"이라고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자랑했다.
![영화 '강릉'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15일 열렸다. / 사진제공=스튜디오산타클로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769773.1.jpg)
이채영은 "지금 계절과도 잘 맞는 영화다. 친구들과 연인과 극장에 가서 '강릉'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관람을 부탁했다. 장혁은 "저는 이 시나리오를 보고 강릉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영화가 좋은 여운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오성은 "마음에 위안을 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릉'은 오는 11월 17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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