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건강식품 전속모델 발탁
'뺑소니 사건' 입장문 발표 후 3주 만
"이젠 정말 열심히 잘 살아보겠다"
김흥국 광고 이미지.
김흥국 광고 이미지.
가수 김흥국이 '뺑소니 사건' 입장문 발표 후 약 3주 만에 왕관을 썼다. 뺑소니 사고로 심각한 이미지 훼손을 입었다고 주장한 그가 3주도 안 돼서 '왕자 콘셉트'의 광고를 찍은 것.

16일 김흥국 측은 한 건강식품기업의 광고 이미지를 공개했다. 건강 식품의 전속 모델이 된 그는 왕관을 쓴 왕자 이미지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김흥국은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많이 배웠다"며 "이젠 정말 열심히 잘 살아보겠다"고 전했다.

김흥국은 지난 4월 24일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운전하던 중 신호를 어기고 도주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그가 비보호 좌회전을 하면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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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27일 공식 입장을 냈다. 그는 오토바이와의 교통사고 합의금과 관련해 보험사 합의금 지급을 동의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심각한 이미지 훼손을 입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의 이미지는 훼손되지 않은 모양이다. 입장을 발표한 지 3주도 안 돼서 새 광고를 찍었으니 말이다. 더불어 김흥국은 자신이 진행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 BBS FM '백팔가요'에도 계속해서 출연했다.

정강이가 찢어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있고, 법의 판단이 내려진 상황. 자숙보다 왕관을 쓴 그의 행보가 아쉬움을 자아낸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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