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식물인간 남편을 둔 아내의 '성년후견인'을 반대하는 시어머니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배달일을 하다 머리를 다쳐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둔 아내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하루 아침에 남편이 식물인간이 되자, 세 아이들과 남편의 병원비를 책임져야 할 가장이 됐다. 아내는 "지금 이 전세집 명의도 남편 이름으로 되어있다. 명의를 변경하기 위해 '성년후견인' 신청을 했지만 시어머니가 반대한다"라며 난감한 상황을 밝혔다.
이어, 아내는 "저도 살아야 하지 않느냐. 아이들과 살려고 하는 데 시어머니가 왜 반대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납득이 안 된다는 모습을 보였고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도박에 빠져 아이들 식사도 제대로 안 챙겨주고, 남편도 돌보지 않아 반대 의사를 밝혔다"라는 입장이었다.
이후 아내를 시어머니를 찾아갔지만 시어머니는 "난 널 보고 싶지 않다. 왜 나를 자꾸 귀찮게 하느냐"라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경찰까지 불러 아내를 쫓아내기까지 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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