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X윤혜진, 곱창 먹방
윤혜진 "엄태웅, 방송보고 집안일 더 도와줘"
사진=JTBC '해방타운' 방송 화면.
사진=JTBC '해방타운' 방송 화면.
장윤정과 윤혜진이 진정한 이웃사촌으로 거듭났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해방타운 이웃 장윤정과 윤혜진이 함께 흥 넘치는 하루를 보냈다.

이날 장윤정은 속초에서 올라온 명란을 들고 윤혜진의 집으로 향했다. 장윤정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옆집에 제일 친한 친구가 사는 거, 요즘 아파트에서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른다"며 "옆집에 사는 윤혜진 씨와 나이도 같고 결혼 연차와 무대에서 서는 일까지 했던 게 닮았다. 공감대가 있어서 '크게 나랑 다르지 않구나' 생각했다"며 친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명란을 선물 받은 윤혜진은 "이거 너무 먹고 싶었는데"라며 행복해했다. 윤혜진의 집을 둘러보던 장윤정은 옷방에서 눈에 띄는 노란색의 지드래곤 재킷을 보게 됐고, 윤혜진은 "원래 트레이닝 복에 입는거다"라며 장윤정에게 입어볼 것을 권유했다.

의삼 끝에 재킷을 입어 본 장윤정은 "이게 어울리냐"며 웃다가 '아빠 양복입은 하영이의 모습'라는 자막을 보고는 폭소했다. 발레바로 홈트하던 윤혜진을 부러워했던 장윤정은 "게을러서 못하겠다. 나의 몸 최대 고민이 뻣뻣함"이라고 털어놨다.
사진=JTBC '해방타운' 방송 화면.
사진=JTBC '해방타운' 방송 화면.
이어 장윤정은 "요즘 담이 온다. 몸이 굳었다. 재채기하면서도 담이 온다"고 했고, 담에 스트레칭이 좋다는 말에 장윤정은 윤혜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장윤정은 "어렵지 않은 동작으로 꾸준히 하면 유연해질 수 있는 것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윤혜진은 차분한 모습으로 장윤정을 가르쳤고, 장윤정은 빠른 습득력으로 우수 학생에 이름을 올렸다. 장윤정은 "열심히 가르쳐주니 아파도 아프다고 할 수가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평소 노래를 잘하지 못해 고민한 윤혜진은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할 수 있는지 물었고 장윤정은 '어머나'의 콧소리 비법을 전수했다. 윤혜진은 장윤정에게 '어머나' 곡으로 노래 레슨을 받았고, 처음에는 자신감이 없던 윤혜진은 장윤정에게 콧소리부터 하이라이트 구간을 배우며 두성을 배우다 외면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해방타운' 방송 화면.
사진=JTBC '해방타운' 방송 화면.
이후 두 사람은 장윤정의 집에서 '곱창'으로 하나가 됐다. 생곱창을 주문해 직접 집에서 구워 먹은 것. 남편들이 곱창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평소 집에서 먹을 수 없었던 음식. 하지만 이날만큼은 해방타운에서 편하게 즐겼다. 한 손엔 술잔을, 다른 한 손엔 젓가락을 들고 진정한 행복을 누린 두 사람은 "너무 맛있다"며 감탄하기 바빴다.

곱창을 먹다 장윤정은 "'해방타운'을 본 남편은 뭐라고 하더냐?"고 물었고, 윤혜진은 "재밌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어 장윤정은 "우리 남편도 내가 낯설다고 하더라. 부부인데도 서로 모르는 게 많구나 싶었다"며 "그래도 나왔다가 들어가면 내가 즐거워하니까 이런 시간이 필요하구나 느끼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윤혜진 또한 "엄태웅도 나에게 하고 싶은 거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하더라. 마음이 그랬나 보다. 집안일도 훨씬 많이 도와준다"며 "더 짠하게 나와야 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새 말도 놓고 전화번호도 교환한 두 사람은 과거 추억 삼매경에 빠졌다. 90년대 유행했던 노래들에 맞춰 댄스파티가 벌어진 것. 몸이 안무를 기억해 절로 반응했고 두 사람은 합을 맞춘 것 같은 댄스로 웃음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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