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 스틸컷./ 사진제공=무진영화사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 스틸컷./ 사진제공=무진영화사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배우 윤다훈 주연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감독 이승수)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제작사 측은 개봉을 강행할 예정이다.

'이번엔 잘 되겠지' 측은 1일 "미국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측이 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작사인 무진영화사로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무진영화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법률사무소 측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영화와 관련, 여러 항의를 받았다. 많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트럼프의 충성스러운 지지자로 남아 있으며 이 영화가 매우 공격적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유형의 영화는 모욕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그의 지지자들은 이 영화가 한미 무역 관계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보며, 향후 영화의 상영 중단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과 더불어 최소한 20,000,000달러(한화 약 225억 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진행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내용 증명을 보냈다.

특히 해당 내용증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직접 보낸 것이 아닌 지지자들이 법률 사무소를 통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엔 잘 되겠지' 측 "美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내용 증명…개봉 강행할 것"
'이번엔 잘 되겠지'는 폴리쉬, 토종닭, 오골계 등 닭이라면 자신 있는 소상공인 치킨집 사장 '승훈'이 거부할 수 없는 시나리오를 발견하고 영화 제작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영화. 코로나19 시대 속 소상공인인 치킨집 사장이 영화 제작으로 재기를 꿈꾸는 유쾌하고 희망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배우 김명국이 해당 영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트럼펫'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특유의 헤어스타일, 그리고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넥타이를 착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한다.

제작사 측은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개봉을 강행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오는 7월 8일 개봉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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