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돈가스집 첫 등장
금새록, 햄버거 사장님에 반말 솔루션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MC 금새록이 햄버거집 사장님에게 반말 솔루션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 33번째 골목 '부천 카센터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반반가스집'이 등장했다. 반반가스님 사장님은 부모님의 노후자금 8000만원을 빌려 가게를 창업했다고 밝혔다. 가게 벽면 인테리어도 아버지가 해주셨다고. 하지만 4개월째 월세가 밀려 폐업 직전이었다.

임창정의 열성팬인 사장님은 하루 종일 가게에 임창정의 발라드 노래만 틀어놓았다. 이에 백종원은 "저도 임창정 씨의 노래를 좋아하지만, 분위기가 쳐진다"며 돈가스집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이어 백종원은 완성된 음식을 맛보기 전부터 사장님을 호출했다. 고기가 덜 익었던 것. 하지만 의외로 백종원은 "등심 돈가스는 완전히 고기가 익기 바로 직전이 가장 부드럽고 식감도 좋다. 살짝 덜 일은 것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완전히 안 익은 것도 먹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돈가스가 느끼한데 소스 때문에 더 느끼하다. 딱 중간 정도의 맛이다. 기본은 되는 것 같다. 경양식과 일본식 중 선택을 하는 게 나은 것 같다. 근데 사장님 마음이 다른 데 가 있는 것 같다. 깍두기랑 오이지가 말라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제버거집이 등장했다. 그는 지난주 냉동과 해동을 반복한 맛없는 패티로 혹평을 받았었다. 사장은 통풍에도 불구하고 1주일 사이 각고의 노력을 통해 50가지의 패티를 만들었고, 백종원은 기대를 하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을 만나 압박 질문을 이어나갔다. 사장님은 떨리는 목소리로 열심히 공부한 것을 차근차근 대답했고, 백종원도 "연습 많이 한 것 같다"며 만족했다.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장님은 최종적으로 4가지의 새로운 패티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장이 지난번에 만들어 금새록이 혹평했던 고기와, 1주일간 각고의 노력 끝에 새로 만든 고기를 함께 먹어 판정을 내리도록 한 것. 금새록은 사장님의 원래 버전 패티를 먹자마자 "누린맛이 난다"고 바로 알아차렸지만 나머지 패티에 대해선 전부 틀려 웃음을 줬다.

백종원은 수제버거집 사장님에게 "진짜 맛있는 버거는 빵과 고기만 먹어도 맛있어야 한다"며빵에 패티만을 넣은 '원시버거'를 추천헀다.

샌드위치집에서는 지난주에 소개되지 않았던 '한식 도시락' 메뉴가 공개됐다. 백종원은 다소 고가의 도시락에 "싼 도시락이면 상관없는데 3만원 가까이 되는 도시락에서 기성품을 그냥 튀겨 만든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혹평했다.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백종원은 이들에게 “왜 도시락을 하는거에요?”라고 말했고 사장은 “예전에 도시락을 했어서, 처음 창업을 그것으로 시작해서 하게됐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특별한 것이 없다. 샌드위치랑 조리 과정이 다를텐데. 그럴 시간이 있으면 샌드위치에 대한 고민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샌드위치집은 지난 1주일동안 소스 32종을 연구했다. 백종원은 엄청난 양의 소스를 보고 "연구를 많이 하셨네"라며 하나하나 맛을 음미하면서 평가했지만 이내 "이것도 못할 짓이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말미 예고편에서는 수제버거집 사장이 간혹 반말로 손님 응대를 한다는 제보에 따른 금새록의 활약이 암시됐다. 금새록은 “제가 해 보겠습니다”라며 의욕을 보였고, 곧 수제버거집을 찾아가 “모니터를 했거든. 좀 말을 짧게. 반말하나 나한테? 헷갈리는 구나? 햄버거 매워?”라고 반말해 백종원과 김성주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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