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실내 흡연+노마스크 논란
팬카페 통해 직접 사과
"성숙한 사람 되겠다"
갤러리 일동 공식 성명문 발표
트로트 가수. /텐아시아DB
트로트 가수. /텐아시아DB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갤러리 측이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실내 흡연 및 마스크 미착용 사과에 대한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6일 '미스터트롯' 갤러리 측은 "임영웅의 '실내 흡연' 논란 이후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무니코틴' 액상을 이용한 전자담배라 건강에 무해하다는 취지로 입장을 내놓았는데,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 팬들이 논의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고 알렸다.

갤러리 측은 2019년 9월 14일 휴스턴의 베일러(Baylor)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을 언급하며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 연기도 폐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의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 측에서 진정 소속 가수의 건강을 염려했더라면, 애당초 금연을 권했어야 함이 옳다"며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임영웅의 진심을 믿는 만큼,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고 더욱 분골쇄신하여 대중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주는 트로트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영웅. /텐아시아DB
임영웅. /텐아시아DB
앞서 임영웅은 지난 4일 실내 흡연 및 마스크 미착용 논란에 휩싸였다.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임영웅은 이날 오전 TV조선 '뽕숭아학당'을 촬영하던 중 건물 안 대기 장소에서 흡연을 했다. 더불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기 장소를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장소는 서울 마포구 DMC디지털큐브 23층 건물의 실내로 금연 장소에 해당한다. 금연 장소에서 흡연할 경우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위반이다.

이와 관련해 뉴에라프로젝트 측은 "임영웅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되어온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하여 사용해왔다"며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 관리 지원에 세심함이 부족했던 것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서는 "스태프와 임영웅이 있던 곳은 분장실이다. 영상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작업 중인 상황이었으며, 동일 공간 1층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분장 수정 및 의상 변경 등을 하는 과정에 있었다"며 "방송 촬영 중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 방역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이 사회로부터 받는 사랑과 관심의 크기에 합당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임영웅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하여 많은 분께 불편과 염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다.

임영웅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팬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디시인사이드 미스터트롯 갤러리 공식 성명문이다.성 명 문

'실내 흡연’ 논란이 불거진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관련하여 미스터 트롯 갤러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임영웅의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 측은 5일 공식적인 사과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임영웅 님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 되어온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하여 사용해왔습니다. 저희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습니다. 관리 지원에 세심함이 부족했던 것 깊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9월 14일 휴스턴의 베일러(Baylor) 의과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 연기도 폐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쥐들을 4그룹으로 나누었고 각각의 그룹을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 연기,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전자담배 연기, 일반 담배 연기, 깨끗한 공기에 4개월간 노출시켰습니다. 연구팀은 4개월의 노출기간이 사람이 10대부터 40대까지 담배를 폈을 때의 효과를 재현하기 위한 기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결과 담배연기에 노출된 쥐들과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전자담배 연기를 마신 쥐들에서 모두 폐의 손상이 나타났으며, 손상의 형태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반 담배연기를 마신 쥐들은 심각한 폐손상과 함께 폐기종과 유사한 염증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전자담배 연기를 마신 쥐들은 폐에서 비정상적으로 쌓인 지방이 관찰되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폐에 존재하는 ‘마크로파지’라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비교했습니다. 마크로파지는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일차적인 방어를 담당합니다.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전자담배 연기를 마신 쥐들의 마크로파지 내에 과도한 양의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방이 쌓인 마크로파지는 바이러스 감염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전자담배와 관련된 폐렴 환자들의 폐에서 지방이 축적된 마크로파지들을 발견한 기존의 사례들과 부합한다”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해 더 많은 연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임영웅의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 측에서 진정 소속 가수의 건강을 염려했더라면, 애당초 금연을 권했어야 함이 옳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미스터 트롯 갤러리 일동은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임영웅이 진심을 믿는 만큼,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고 더욱 분골쇄신하여 대중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주는 트로트 가수가 되길 바라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5월 6일

미스터 트롯 갤러리 일동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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