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3일 'The Blowing' 발매
3년 7개월만에 완전체
양요섭 "이번 컴백 하이라이트는 이기광"
3년 7개월만에 완전체
양요섭 "이번 컴백 하이라이트는 이기광"
2세대 아이돌 주역으로 불리는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가 군백기를 마치고 봄처럼 불어왔다. 동세대 활동했던 그룹 샤이니와 2PM을 언급하며 롱런을 바랐다.
하이라이는 3일 오후 2시 세 번째 미니앨범 'The Blowing'(더 블로잉)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3년7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 만큼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먼저 "군 복무 때문에 지난번 스페셜 앨범에 참여 못해서 단체 앨범에 대한 갈증이 컸다"며 "오랜만에 앨범을 내다보니까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광은 "새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렇게까지 설레고 떨렸던 적이 없었다"며 "새벽에 잠이 안 오더라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숨도 잘 안쉬어지고, 몸살이 올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벅찬 감정을 말했다. 양요섭은 "긴 공백기를 갖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점이라 기대되고 설레고 걱정도 되고 불안했던 마음이 많았다"고 했고, 손동운은 "저도 기광이 형처럼 가만히 있다가도 심장이 뛰고 그랬다"며 설렌 마음을 덧붙였다. 이번 신보명 'The Blowing'은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긴 공백기 끝에 서서히 다가온다'라는 뜻이 담겼다. 다시 한번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찬란한 순간을 함께 써 내려가고자 하는 하이라이트의 바람을 담았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계속 모여서 회의하고 이야기하면서 보냈다"며 " 녹음하고 안무 맞추고, 수정도 하면서 두 세달 가까이 계속 같이 지냈던 거 같다"고 했다. 오랜 공백이 있었던 만큼 팀워크를 공고히 다졌다. 이와 관련 양요섭은 "3년7개월이란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잘 맞았다. 신기하다 싶을 정도다. 함께 해 온 시간들이 있다 보니까 눈만 봐도 마음을 알겠더라. 팀워크는 완벽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렇게 탄생한 곡 중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은 '불어온다'. 이 곡은 멤버 이기광이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의미가 있다.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따뜻해 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곡을 작사-작곡한 이기광은 "하이라이트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곡을 썼다"며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타이틀곡까지 됐는데 멤버들이 잘 소화해 줘서 고맙고 기뻤다"고 했다. 이기광은 '불어온다' 외 '밤이야'도 작사-작곡했다. 또, 손동운은 '서프'(Surf)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을 보여줬다.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군필돌'이 된 하이라이트는 "전역 후 감사함이 많아졌다"고 했다. 윤두준은 "사소한 것에 대한 감사가 생겼다"며 "이렇게 다 같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하다. 이 시간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많은 의미를 실어서 감사함으로 활동하게 되는 거 같다"고 미소 지었다. 막내 손동운 역시 "저 역시 사소한 것에 대한 감사가 생겼다. 집 앞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도 사소하지만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양요섭은 이어 "우리가 활동하지 않는 사이 많은 것들이 바뀌었더라. 음악방송도 엔딩 포즈란 것들이 나왔더라'며 "이런 것들을 발빠르게 따라가려고 했다. 후배님들 대단하다. 거의 10초 가깝게 카메라를 쳐다보는 게 쉽지 않은데, 우리가 컴백했을 때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컴백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가장 하이라이트다운 것'이다. 이기광은 "안무, 콘셉트, 비주얼적인 면 모두 우리다운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우리에게 정말 잘 어울리고, 잘 할 수 있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것들로만 구성해서 보여드린다면 팬들이 '이게 하이라이트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광은 "이번에 우리 멤버들의 이미지 컷들을 보면서 지난 13년 동안 남자가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연륜도 묻어나는 것 같고, 샤프하고 스무살 때 갖고 있지 않았던 느낌과 얼굴선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더라. '멋있게 잘 늙어가고 있구나' 했다"고 웃었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롱런을 위한 발판'이다. 양요섭은 "이번 앨범이 다음 앨범의 발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음원 순위가 높고 이런 걸 떠나서 '하이라이트가 꾸준히 본인의 음악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롱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2세대 아이돌로 활동했던 하이라이트는 동시대 활동했던 샤이니, 2PM의 활동에 반색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기광은 "샤이니 선배님은 컴백하셨고, 2PM 선배님들도 곧 컴백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동시대 활동 가수들이 자신들만의 음악을 한다는 게 위로가 되더라"며 "최근 샤이니 선배님을 보고 위로를 얻었다.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면서 좋은 시간들을 채워가면 좋겠다"고 바랐다.
윤두준은 "샤이니 민호와 되게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항상 응원한다. 최근에 방송에서 만났는데 마음이 찡하더라. 시간이 흘렀고 10년 넘게 같은 세대에서 활동하니까 동질감 같은 게 있더라"며 "샤이니 선배님들 활동하는 거 보면서 기분이 좋고 응원도 많이 했다. 멋있고 앞으로도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활동의 하이라이트를 묻자 양요섭은 망설임 없이 '이기광'을 꼽았다. 양요섭은 "이번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이기광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하다고 느낀 게 지금 앨범에는 두 곡이 수록됐지만, 가지고 와서 들려준 곡은 10곡이 넘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더라. 뭔가 비주얼적으로도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식단 조절도 많이 했다"며 "이번 앨범 하이라이트는 기광이로 시작해서 기광이고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하이라이트는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로 기억되고 싶은가'하는 질문에 "이런 길도 있구나 다양한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선배가 됐으면 좋겠다"며 "13년 정도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이렇게 즐겁게 롱런을 위해 가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하이라이는 3일 오후 2시 세 번째 미니앨범 'The Blowing'(더 블로잉)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3년7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 만큼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먼저 "군 복무 때문에 지난번 스페셜 앨범에 참여 못해서 단체 앨범에 대한 갈증이 컸다"며 "오랜만에 앨범을 내다보니까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광은 "새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렇게까지 설레고 떨렸던 적이 없었다"며 "새벽에 잠이 안 오더라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숨도 잘 안쉬어지고, 몸살이 올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벅찬 감정을 말했다. 양요섭은 "긴 공백기를 갖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점이라 기대되고 설레고 걱정도 되고 불안했던 마음이 많았다"고 했고, 손동운은 "저도 기광이 형처럼 가만히 있다가도 심장이 뛰고 그랬다"며 설렌 마음을 덧붙였다. 이번 신보명 'The Blowing'은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긴 공백기 끝에 서서히 다가온다'라는 뜻이 담겼다. 다시 한번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찬란한 순간을 함께 써 내려가고자 하는 하이라이트의 바람을 담았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계속 모여서 회의하고 이야기하면서 보냈다"며 " 녹음하고 안무 맞추고, 수정도 하면서 두 세달 가까이 계속 같이 지냈던 거 같다"고 했다. 오랜 공백이 있었던 만큼 팀워크를 공고히 다졌다. 이와 관련 양요섭은 "3년7개월이란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잘 맞았다. 신기하다 싶을 정도다. 함께 해 온 시간들이 있다 보니까 눈만 봐도 마음을 알겠더라. 팀워크는 완벽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렇게 탄생한 곡 중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은 '불어온다'. 이 곡은 멤버 이기광이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의미가 있다.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따뜻해 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곡을 작사-작곡한 이기광은 "하이라이트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곡을 썼다"며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타이틀곡까지 됐는데 멤버들이 잘 소화해 줘서 고맙고 기뻤다"고 했다. 이기광은 '불어온다' 외 '밤이야'도 작사-작곡했다. 또, 손동운은 '서프'(Surf)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을 보여줬다.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군필돌'이 된 하이라이트는 "전역 후 감사함이 많아졌다"고 했다. 윤두준은 "사소한 것에 대한 감사가 생겼다"며 "이렇게 다 같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하다. 이 시간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많은 의미를 실어서 감사함으로 활동하게 되는 거 같다"고 미소 지었다. 막내 손동운 역시 "저 역시 사소한 것에 대한 감사가 생겼다. 집 앞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도 사소하지만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양요섭은 이어 "우리가 활동하지 않는 사이 많은 것들이 바뀌었더라. 음악방송도 엔딩 포즈란 것들이 나왔더라'며 "이런 것들을 발빠르게 따라가려고 했다. 후배님들 대단하다. 거의 10초 가깝게 카메라를 쳐다보는 게 쉽지 않은데, 우리가 컴백했을 때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컴백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가장 하이라이트다운 것'이다. 이기광은 "안무, 콘셉트, 비주얼적인 면 모두 우리다운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우리에게 정말 잘 어울리고, 잘 할 수 있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것들로만 구성해서 보여드린다면 팬들이 '이게 하이라이트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광은 "이번에 우리 멤버들의 이미지 컷들을 보면서 지난 13년 동안 남자가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연륜도 묻어나는 것 같고, 샤프하고 스무살 때 갖고 있지 않았던 느낌과 얼굴선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더라. '멋있게 잘 늙어가고 있구나' 했다"고 웃었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롱런을 위한 발판'이다. 양요섭은 "이번 앨범이 다음 앨범의 발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음원 순위가 높고 이런 걸 떠나서 '하이라이트가 꾸준히 본인의 음악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롱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2세대 아이돌로 활동했던 하이라이트는 동시대 활동했던 샤이니, 2PM의 활동에 반색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기광은 "샤이니 선배님은 컴백하셨고, 2PM 선배님들도 곧 컴백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동시대 활동 가수들이 자신들만의 음악을 한다는 게 위로가 되더라"며 "최근 샤이니 선배님을 보고 위로를 얻었다.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면서 좋은 시간들을 채워가면 좋겠다"고 바랐다.
윤두준은 "샤이니 민호와 되게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항상 응원한다. 최근에 방송에서 만났는데 마음이 찡하더라. 시간이 흘렀고 10년 넘게 같은 세대에서 활동하니까 동질감 같은 게 있더라"며 "샤이니 선배님들 활동하는 거 보면서 기분이 좋고 응원도 많이 했다. 멋있고 앞으로도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활동의 하이라이트를 묻자 양요섭은 망설임 없이 '이기광'을 꼽았다. 양요섭은 "이번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이기광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하다고 느낀 게 지금 앨범에는 두 곡이 수록됐지만, 가지고 와서 들려준 곡은 10곡이 넘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더라. 뭔가 비주얼적으로도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식단 조절도 많이 했다"며 "이번 앨범 하이라이트는 기광이로 시작해서 기광이고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하이라이트는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로 기억되고 싶은가'하는 질문에 "이런 길도 있구나 다양한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선배가 됐으면 좋겠다"며 "13년 정도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이렇게 즐겁게 롱런을 위해 가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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