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리 '유퀴즈' 출연
유태오 향한 애정 폭발
"풍파는 내가 맞으면 돼"
유태오 향한 애정 폭발
"풍파는 내가 맞으면 돼"

이날 니키리는 "남편 유태오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애청자라 출연을 추천했다. 내가 고민하니까 한 번 생각해 보라고 했다"며 "남편이 주위 친구 5명에게 물어봐서 다 찬성하면 나가라고 그랬는데 5명이 다 추천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그는 유태오와 첫 만남에 대해 "밤에 길을 걷고 있었는데 유태오가 서 있었다. 너무 잘 생긴 사람이 떡하니 서 있었다. 너무 잘생겨서 쳐다봤다"며 "보통 눈이 마주치면 한 사람이 눈을 피하지 않나. 그런데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라. 나도 이게 웬 떡인가 하면서 뚫어지게 쳐다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알고 봤더니 태오 이상형이 작고 통통한 여자였다. 남편은 자신의 이상형이 걸어오니까 쳐다봤던 것"이라며 "나는 동행이 있었다. 다른 데를 갔다가 생각이 나서 그 장소로 돌아왔는데 없었다. 그 근처에 독일 음식점이 있었는데 본능적으로 '저 안에 있다' 싶었다. 그래서 들어갔더니 거기 있었다.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이어 "유태오가 알바를 하려고 했는데 내가 못 하게 했다. '힘들어도 너의 소년미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 풍파에 치이면 얼굴이 달라진다. 내가 치마폭에 꽁꽁 쌀 거야'라고 했다. 그게 매력인데 그걸 잃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니키리는 "파도는 내가 맞으면 된다. 유태오는 내적으로 날 막아준다. 요리도 해주고 인내심으로 날 지탱해준다"고 애정을 뽐냈다.
하지만 니키리에게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그는 "오후 네 시만 되면 울었는데 유태오가 평생 오후 네 시에 있어주겠다고 하더라. 그게 빈말이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감명 깊었던 거 같다"고 자랑했다.
ADVERTISEMENT
이어 "나도 하기 싫은 걸 정말 못한다.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성격이다. 그러니까 뉴욕에서 커리어가 정점이었을 때 다 놓고 한국에 온 거다. 한국에 온 이후 10년 동안 시나리오 쓴 것만 다섯 개"라며 "하고 싶은 것만 하려면 힘들다. 그럼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 이걸 함으로써 많은 걸 잃을 수도 있다는 것까지 계산해야 하고 용기도 내야 한다. 최악의 상황도 가정해야 하고. 저는 결국 다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니키리는 "10년이란 세월이 남들이 보면 실패인데, 나는 논 게 아니라 열심히 제가 할 수 있는 걸 했고 내적 성공을 했다"며 "지금 마지막 시나리오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프로젝트다. 두 스님에 관한 이야기인데, 캐스팅 작업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