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아들, 경호원 필요하다 말해"
"후보 오른 다섯 명 모두 승자"
"인생은 놀라움으로 가득해"
"후보 오른 다섯 명 모두 승자"
"인생은 놀라움으로 가득해"
![배우 윤여정 /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5735385.1.jpg)
윤여정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포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 두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인데,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아들이 오스카 시상식을 위해 미국에 가려는 나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길거리에서 어머니가 다칠 수 있다"며 "증오범죄 가해자들은 노인을 노리고 있다. 경호원이 필요하다. 이건(증오범죄) 끔찍한 일이다. 아들은 내가 공격 받을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미나리' 스틸 / 사진제공=판씨네마](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BF.25281921.1.jpg)
윤여정은 '미나리'로 외신들의 뜨거운 관심과 더불어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솔직히 나는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후보들은 모두 다른 영화에서 다른 연기를 펼쳤고 이건 비교할 수 없다. 후보에 지명됐다는 것만으로도 다섯 명 모두가 승자"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영화에서 한국말로 연기했을 뿐인데 이렇게 미국인들에게 많은 평가를 받을지 몰랐다. 깜짝 놀랐다"며 얼떨떨한 마음을 표했다.
윤여정은 "정이삭 감독과 스티븐연 등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는 이 영화를 함께 만들었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이어 "오스카 역사상 한국 배우가 후보에 오른 적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돼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어떤 면에서는 슬픈 일이지만 어쨌든 매우 감사하다. 인생은 나쁘지 않다. 놀라움으로 가득하다"며 기쁨을 표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