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폐기 요구 국민청원 13만 돌파
폐기 요구 국민청원 13만 돌파

글쓴이는 "3월 23일 SBS에서 방영된 '조선구마사'는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받아들이는 듯한 내용과 화면으로 점철됐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글쓴이는 "처음부터 판타지로 풀어내려면, 모든 등장인물을 새롭게 창조했어야 한다. 역사적 인물이 그대로 나오는데, 특히 조선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이걸 보고 ' 아, 저 때 저 사람이 저랬구나 '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태종이 환시와 환청으로 인해 백성들을 무참히 도륙하는 것, 충녕대군이 통사 마르코와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전문 신부 요한에게 중국의 과자 월병에, 중국식 인테리어의 기생집까지"라며 드라마 속 왜곡 부분을 상세히 열거했다.

ADVERTISEMENT
앞서 '조선구마사'는 첫 방송에서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내용을 담아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기방의 한 장면에서 중국식 만두를 비롯해 중국 술, 중국 간식 월병, 피단(오리알을 삭힌 중국 음식)이 놓여져있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조선구마사'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는 '철인왕후'에서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인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라고 일컫는 대사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바 있어 논란이 커졌다.
ADVERTISEMENT

전주 이씨 종친회(전주이씨대동종약원) 또한 "태종, 양녕대군, 충녕대군 등 역사의 실존 인물을 그대로 사용하며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여 방영했다"며 "조선왕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잘못된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로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파문이 커지자 삼성전자, KT, 코지마, LG생활건강, 에이스침대, 호관원, 반올림피자샵, 광동제약, 블랙야크, 하이트진로, 쌍방울 등이 광고 '손절'을 감행했다.
ADVERTISEMENT
문경시는 2019년부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에서 드라마 및 영화를 촬영하는 제작사를 대상으로 숙박비·식비·유류비 등에 대해 일부 지원을 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조선구마사'에 지원된 비용은 지역에서 지출된 제작비용 1800만원 중 20%인 360만원이다. 이 금액에 대해 현재 제작사와 환수 절차를 진행 중이며 엔딩크레딧 장소협찬 제외 및 향후 본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어떠한 지원계획도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