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코믹액션 '미션 파서블' 출연
흥신소 사장 우수한 役 열연
'미션 파서블' 17일 개봉
흥신소 사장 우수한 役 열연
'미션 파서블' 17일 개봉
"액션 연기는 처음이에요. 워낙 키가 크고 팔도 길어서 허우적거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날쌔 보여서 다행입니다. 액션에 있어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해요."
187kg, 70kg '넘사벽' 비율을 자랑하는 모델 출신 배우 김영광이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인 액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려와 달리 날렵한 모습으로 시원시원한 무술 실력을 과시하며 관객들에게 쾌감을 안겼다. 코믹과 액션을 버무려 '빅재미'를 선사한 오락영화 '미션 파서블'로 돌아온 김영광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나, 영화와 관련해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공조하는 이야기. 김영광은 돈만 되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으로 분해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김영광은 코믹장르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지난 3년여 동안 '너의 결혼식'부터 '원더풀 고스트', 그리고 '미션 파서블'까지 비슷한 결을 보이는 영화에 주로 출연했다. '미션 파서블'의 김형주 감독이 "코믹에 대해 금단현상이 있었나 보다. 쉴 새 없이 애드리브를 날렸다"고 증언(?)할 정도로, 김영광은 이번 영화에서도 코믹 연기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김영광의 '액션'이다. 전작과 달리 코믹에 제대로 된 액션이 가미 된 '미션 파서블'을 선택해 도전하면서, 더욱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김영광은 "연습한 만큼 나온 것 같다. 날다람쥐처럼 보였다"라며 웃었다.
그는 "두 달 정도 액션스쿨에서 혹독하게 연습했다. 근거리에서 도구 없이 싸우는 무술인 '칼리아르니스'를 배웠다. 최근 영화에서도 많이 보인 무술 액션이다"라며 "코믹액션물인 만큼 두 장르가 결합 된 작품을 찾아봤다. 성룡의 과거 액션 영화를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영광은 대부분의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소화했다. 처음엔 대역을 쓰려 했고, 김영광과 비슷한 신체 비율을 가진 배우를 찾으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김영광은 "뒷모습만 보이는 대역을 찾기도 쉽지 않아서 결국 제가 하게 됐다. 관객들이 제 액션 연기를 볼 때 가짜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려고 더욱 책임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라며 "애초부터 너무 무겁고 진지한 액션보다 제가 즐기고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코믹액션을 선택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즐겁게 촬영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다고 해도 지극히 오락적인 요소가 짙은 작품에만 주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영광은 "이번 영화 역시 코믹 장르이지만 액션이 있다. 이런 오락물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것이 배우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락물이 어떻게 보면 아무 의미 없는 영화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드는 과정이 쉬운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론 관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지 않나.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영광은 "작품을 선택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볼 때, 첫 느낌이 좋을 때가 있다. 제가 읽으면서도 재미있다고 느낄 때 그 감정이 오래가고 작품에 호감이 깊어지더라"라며 "그 첫 느낌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들이 얼만큼 즐거워할지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어떤 함축적인 의미가 있다 해서 예술영화고, 그런 게 없다고 해서 예술영화가 아니라고 생각 안 해요. 오락영화든 진지한 영화든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으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광은 오락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관련해 자신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똑같이 사람이 볼 수 있는 영화이고, 전 배우이기 때문에 제가 맡은 역할에 충실하면 그 영화는 재미있어지고, 보는 관객들은 더없이 즐겁다. 함축적인 의미가 있는 영화라고 칭찬해 주고, 킬링타임용이라며 칭찬 안 해주는 경우라면 사실 안타까울 것 같다"고 소신 있게 말했다. '미션 파서블'은 김영광과 이선빈의 남다른 티키타카가 돋보이는 영화다. 코믹부터 액션까지 완벽한 호흡을 이뤄내며 재미를 안긴다.
이와 관련해 김영광은 "이선빈 씨가 출연한다고 들었을 때 나랑 너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촬영을 준비하는 기간부터 촬영하는 동안, 그리고 크랭크업 순간까지 실제로도 너무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영광은 "이선빈은 포용력이 있는 배우다. 뭐든 받아들여 줘서 결과적으로 코믹, 액션 다 잘 나올 수 있었다. 실제 현장에서 서로 장난도 많이 쳤고, 그런 모습이 영화에선 좋은 케미로 완성됐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미션 파서블' 속편 제작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김형주 감독님이 차기작을 준비한다면 '미션 파서블2'가 아닐까?"라며 "촬영하는 동안에도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속편 이야기를 했다. 개인적으로는 우수한의 과거 특수부대 시절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코믹액션물을 통해 진가를 발휘한 김영광은 또 다른 장르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누아르를 해보고 싶다. 악역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짙은 정통 멜로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션 파서블'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이날 김영광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KBS2 새 드라마 '안녕? 나야!'도 첫 방송 된다. 김영광은 극 중 철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벌 3세 '한유현' 역을 맡아 최강희와 호흡을 맞춘다.
그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드라마다. 공교롭게도 영화와 드라마가 동시에 나오게 됐다. 올해를 기분 좋게 시작한 것 같아서 행복하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187kg, 70kg '넘사벽' 비율을 자랑하는 모델 출신 배우 김영광이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인 액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려와 달리 날렵한 모습으로 시원시원한 무술 실력을 과시하며 관객들에게 쾌감을 안겼다. 코믹과 액션을 버무려 '빅재미'를 선사한 오락영화 '미션 파서블'로 돌아온 김영광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나, 영화와 관련해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공조하는 이야기. 김영광은 돈만 되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으로 분해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김영광은 코믹장르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지난 3년여 동안 '너의 결혼식'부터 '원더풀 고스트', 그리고 '미션 파서블'까지 비슷한 결을 보이는 영화에 주로 출연했다. '미션 파서블'의 김형주 감독이 "코믹에 대해 금단현상이 있었나 보다. 쉴 새 없이 애드리브를 날렸다"고 증언(?)할 정도로, 김영광은 이번 영화에서도 코믹 연기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김영광의 '액션'이다. 전작과 달리 코믹에 제대로 된 액션이 가미 된 '미션 파서블'을 선택해 도전하면서, 더욱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김영광은 "연습한 만큼 나온 것 같다. 날다람쥐처럼 보였다"라며 웃었다.
그는 "두 달 정도 액션스쿨에서 혹독하게 연습했다. 근거리에서 도구 없이 싸우는 무술인 '칼리아르니스'를 배웠다. 최근 영화에서도 많이 보인 무술 액션이다"라며 "코믹액션물인 만큼 두 장르가 결합 된 작품을 찾아봤다. 성룡의 과거 액션 영화를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영광은 대부분의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소화했다. 처음엔 대역을 쓰려 했고, 김영광과 비슷한 신체 비율을 가진 배우를 찾으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김영광은 "뒷모습만 보이는 대역을 찾기도 쉽지 않아서 결국 제가 하게 됐다. 관객들이 제 액션 연기를 볼 때 가짜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려고 더욱 책임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라며 "애초부터 너무 무겁고 진지한 액션보다 제가 즐기고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코믹액션을 선택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즐겁게 촬영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다고 해도 지극히 오락적인 요소가 짙은 작품에만 주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영광은 "이번 영화 역시 코믹 장르이지만 액션이 있다. 이런 오락물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것이 배우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락물이 어떻게 보면 아무 의미 없는 영화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드는 과정이 쉬운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론 관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지 않나.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영광은 "작품을 선택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볼 때, 첫 느낌이 좋을 때가 있다. 제가 읽으면서도 재미있다고 느낄 때 그 감정이 오래가고 작품에 호감이 깊어지더라"라며 "그 첫 느낌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들이 얼만큼 즐거워할지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어떤 함축적인 의미가 있다 해서 예술영화고, 그런 게 없다고 해서 예술영화가 아니라고 생각 안 해요. 오락영화든 진지한 영화든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으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광은 오락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관련해 자신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똑같이 사람이 볼 수 있는 영화이고, 전 배우이기 때문에 제가 맡은 역할에 충실하면 그 영화는 재미있어지고, 보는 관객들은 더없이 즐겁다. 함축적인 의미가 있는 영화라고 칭찬해 주고, 킬링타임용이라며 칭찬 안 해주는 경우라면 사실 안타까울 것 같다"고 소신 있게 말했다. '미션 파서블'은 김영광과 이선빈의 남다른 티키타카가 돋보이는 영화다. 코믹부터 액션까지 완벽한 호흡을 이뤄내며 재미를 안긴다.
이와 관련해 김영광은 "이선빈 씨가 출연한다고 들었을 때 나랑 너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촬영을 준비하는 기간부터 촬영하는 동안, 그리고 크랭크업 순간까지 실제로도 너무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영광은 "이선빈은 포용력이 있는 배우다. 뭐든 받아들여 줘서 결과적으로 코믹, 액션 다 잘 나올 수 있었다. 실제 현장에서 서로 장난도 많이 쳤고, 그런 모습이 영화에선 좋은 케미로 완성됐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미션 파서블' 속편 제작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김형주 감독님이 차기작을 준비한다면 '미션 파서블2'가 아닐까?"라며 "촬영하는 동안에도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속편 이야기를 했다. 개인적으로는 우수한의 과거 특수부대 시절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코믹액션물을 통해 진가를 발휘한 김영광은 또 다른 장르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누아르를 해보고 싶다. 악역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짙은 정통 멜로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션 파서블'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이날 김영광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KBS2 새 드라마 '안녕? 나야!'도 첫 방송 된다. 김영광은 극 중 철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벌 3세 '한유현' 역을 맡아 최강희와 호흡을 맞춘다.
그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드라마다. 공교롭게도 영화와 드라마가 동시에 나오게 됐다. 올해를 기분 좋게 시작한 것 같아서 행복하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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