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대역 없이 액션 100% 소화
이선빈, 색다른 액션 자신
김영광X이선빈, 티격태격 찐 케미
감독 "관전포인트 없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
이선빈, 색다른 액션 자신
김영광X이선빈, 티격태격 찐 케미
감독 "관전포인트 없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
배우 김영광과 이선빈이 톰과제리 케미로 2월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예측불허 코미디와 시원시원한 액션을 버무린 김형주 감독 신작 '미션 파서블'이다.
1일 오전 '미션 파서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김영광, 이선빈과 김형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공조하는 코믹액션물.
이날 김형주 감독은 "제목을 더 심플하게 지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대중들이 봤을 때 '제목만 봐도 장르와 톤앤매너를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싶어서 '미션 파서블'로 짓게 됐다"며 "다만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미션 임파서블'처럼 만들려면 돈도 많이 들 것이다. 제목이 주는 단어의 의미에서 포인트를 잡은 것이다. 독립적인 작품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극 중 돈만 되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어딘가 어설프지만 개구쟁이 같은 웃음이 매력적인 흥신소 사장 우수한으로 열연한다. 그는 "'미션 파서블'은 코믹액션물이다. 제가 원래 코믹을 좋아하고 액션도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영광은 "새로운 인물로 설정했다기 보다 제 성격대로 편하게 연기했다"며 "후반부에는 액션이 많이 나온다. 사실상 (액션은) 첫 도전이다. 자세나 폼, 그런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대역 이 있었는데 찍다 보니 얼굴이 너무 잘 나와서, 액션 연기는 거의 다 직접 소화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 감독은 "사실 액션은 대역을 활용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영광 씨 키와 몸매 라인이 비슷한 대역을 찾기가 힘들더라. 최대한 비슷한 친구를 찾았는데도 뒤태부터 다른게 확 보였다. 그래서 '피곤하겠지만 할 수 없이 네가 다 찍어야겠다'고 했고, 우수한 역할은 100% 김영광 씨가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꽤 높은 장애물을 뛰어 넘어 구르는 신이 가장 위험했다. 그 신 만큼은 대역을 쓰려고 했는데 무술 감독님이 '김영광 씨가 잘한다'고 해서, 그 장면까지 직접 소화했다. 진짜 쉽게 잘하더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김영광과 김 감독은 '애드리브' 때문에 실랑이를 벌였던 사실도 공개했다. 김 감독은 "김영광 씨가 첫 만남 때 우수한 캐릭터가 창피하다고 하면서도, 더 과장해서 하더라. 그래서 덜해도 된다고 얘기했다"며 "액션 장면을 찍을 땐 멋있게 해야 했는데 코믹에 대한 금단현상이 있었는지 계속 애드리브를 하더라. 오히려 편집할 때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영광은 "코믹에 금단현상이 있었다"며 "감독님과 애드리브를 하겠다 안하겠다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그래도 감독님이 냉정하게 자를 땐 자르고 풀어줄 땐 풀어주셨다. 하지만 제가 과했다"고 사과했다. 극 중 이선빈은 작전 성공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최정예 비밀 요원 유다희로 분했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펼쳤던 그는 '미션 파서블' 속 액션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선빈은 "제가 지금까지 액션을 해봤던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말도 안되게 벌어지는 상황속에서 여러 인물들과 티키타카 하는게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코믹 장면에선 여배우로서 민망한 그림도 있는데 쿨하게 잘 하는걸 보고, 원래 일상에서도 저렇게 할 수도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그만큼 자연스러웠다"라며 "무엇보다 원래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신체를 잘 쓰지 않나. 이선빈 씨도 액션을 금방금방 잘하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선빈은 "여태까지 저희 액션을 좋아하셨다면 이번 영화를 통해 또 다른 이선빈의 액션스타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김영광과 이선빈은 촬영 내내 특유의 유쾌함으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김영광은 "이선빈과의 호흡이 정말 편했다. 현장에서 장난을 쳐도 다 잘 받아주더라"라며 "너무 잘 받아줘서 연기도 편하게 했다. 덕분에 제가 현장에서 많이 업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빈은 "현장에 가면 제가 막내고, 원래 애교도 많고 장난꾸러기 기질이 있다. 그런데 김영광 오빠를 보면서 더 강적을 만났다고 생각했다"면서 "스태프들이건 선배들이건 감독님이건 김영광 오빠가 편하게 해줬다. 그러다보니 모두가 잘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유쾌했다"며 웃었다.
아울러 이선빈은 "코믹 연기는 김영광 오빠를 그냥 따라가면 됐다. 다 만들어 줬다"며 "오빠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제 반응이 나오는건데,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선 진짜 너무 얄미울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영광은 "연기하는 중간중간에 주먹을 들더라. 그리고 찍다보니 어디서 본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앵그리버드처럼 날 쳐다 보고 있었다"라며 웃었다.
김영광은 "코믹연기를 할 때 제가 하고자 하는 방향을 이야기하고, 리허설을 할 때 제가 생각한 만큼 리액션을 해주더라. 그런게 너무 고마웠다. 포용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두 사람을 톰과제리에 비유하자면 김영광이 제리, 이선빈이 톰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첫 상업영화로 코믹액션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좋아해서"라고 쿨하게 답했다. 그는 "학교 다닐땐 예술영화를 존중해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저는 재미있는 영화가 좋았다. '다이하드' '백투터 퓨처' 같은 영화를 좋아했다. 지금도 칸 영화제는 전혀 신경 안쓰고 있다. 관객들이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관전포인트를 묻자 "관전포인트 없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라고 명언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요즘처럼 분위기가 안 좋은 시기에 우리 영화를 통해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 김영광, 이선빈 두 사람의 팬이 많더라도, 개봉 이후에 팬이 30배 이상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사람 매력이 듬뿍 담겨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김영광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열심히 찍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즐겁게 보시길 바란다" 했다.
'미션 파서블'은 2월에 개봉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1일 오전 '미션 파서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김영광, 이선빈과 김형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공조하는 코믹액션물.
이날 김형주 감독은 "제목을 더 심플하게 지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대중들이 봤을 때 '제목만 봐도 장르와 톤앤매너를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싶어서 '미션 파서블'로 짓게 됐다"며 "다만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미션 임파서블'처럼 만들려면 돈도 많이 들 것이다. 제목이 주는 단어의 의미에서 포인트를 잡은 것이다. 독립적인 작품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극 중 돈만 되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어딘가 어설프지만 개구쟁이 같은 웃음이 매력적인 흥신소 사장 우수한으로 열연한다. 그는 "'미션 파서블'은 코믹액션물이다. 제가 원래 코믹을 좋아하고 액션도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영광은 "새로운 인물로 설정했다기 보다 제 성격대로 편하게 연기했다"며 "후반부에는 액션이 많이 나온다. 사실상 (액션은) 첫 도전이다. 자세나 폼, 그런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대역 이 있었는데 찍다 보니 얼굴이 너무 잘 나와서, 액션 연기는 거의 다 직접 소화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 감독은 "사실 액션은 대역을 활용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영광 씨 키와 몸매 라인이 비슷한 대역을 찾기가 힘들더라. 최대한 비슷한 친구를 찾았는데도 뒤태부터 다른게 확 보였다. 그래서 '피곤하겠지만 할 수 없이 네가 다 찍어야겠다'고 했고, 우수한 역할은 100% 김영광 씨가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꽤 높은 장애물을 뛰어 넘어 구르는 신이 가장 위험했다. 그 신 만큼은 대역을 쓰려고 했는데 무술 감독님이 '김영광 씨가 잘한다'고 해서, 그 장면까지 직접 소화했다. 진짜 쉽게 잘하더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김영광과 김 감독은 '애드리브' 때문에 실랑이를 벌였던 사실도 공개했다. 김 감독은 "김영광 씨가 첫 만남 때 우수한 캐릭터가 창피하다고 하면서도, 더 과장해서 하더라. 그래서 덜해도 된다고 얘기했다"며 "액션 장면을 찍을 땐 멋있게 해야 했는데 코믹에 대한 금단현상이 있었는지 계속 애드리브를 하더라. 오히려 편집할 때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영광은 "코믹에 금단현상이 있었다"며 "감독님과 애드리브를 하겠다 안하겠다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그래도 감독님이 냉정하게 자를 땐 자르고 풀어줄 땐 풀어주셨다. 하지만 제가 과했다"고 사과했다. 극 중 이선빈은 작전 성공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최정예 비밀 요원 유다희로 분했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펼쳤던 그는 '미션 파서블' 속 액션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선빈은 "제가 지금까지 액션을 해봤던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말도 안되게 벌어지는 상황속에서 여러 인물들과 티키타카 하는게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코믹 장면에선 여배우로서 민망한 그림도 있는데 쿨하게 잘 하는걸 보고, 원래 일상에서도 저렇게 할 수도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그만큼 자연스러웠다"라며 "무엇보다 원래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신체를 잘 쓰지 않나. 이선빈 씨도 액션을 금방금방 잘하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선빈은 "여태까지 저희 액션을 좋아하셨다면 이번 영화를 통해 또 다른 이선빈의 액션스타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김영광과 이선빈은 촬영 내내 특유의 유쾌함으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김영광은 "이선빈과의 호흡이 정말 편했다. 현장에서 장난을 쳐도 다 잘 받아주더라"라며 "너무 잘 받아줘서 연기도 편하게 했다. 덕분에 제가 현장에서 많이 업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빈은 "현장에 가면 제가 막내고, 원래 애교도 많고 장난꾸러기 기질이 있다. 그런데 김영광 오빠를 보면서 더 강적을 만났다고 생각했다"면서 "스태프들이건 선배들이건 감독님이건 김영광 오빠가 편하게 해줬다. 그러다보니 모두가 잘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유쾌했다"며 웃었다.
아울러 이선빈은 "코믹 연기는 김영광 오빠를 그냥 따라가면 됐다. 다 만들어 줬다"며 "오빠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제 반응이 나오는건데,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선 진짜 너무 얄미울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영광은 "연기하는 중간중간에 주먹을 들더라. 그리고 찍다보니 어디서 본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앵그리버드처럼 날 쳐다 보고 있었다"라며 웃었다.
김영광은 "코믹연기를 할 때 제가 하고자 하는 방향을 이야기하고, 리허설을 할 때 제가 생각한 만큼 리액션을 해주더라. 그런게 너무 고마웠다. 포용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두 사람을 톰과제리에 비유하자면 김영광이 제리, 이선빈이 톰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첫 상업영화로 코믹액션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좋아해서"라고 쿨하게 답했다. 그는 "학교 다닐땐 예술영화를 존중해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저는 재미있는 영화가 좋았다. '다이하드' '백투터 퓨처' 같은 영화를 좋아했다. 지금도 칸 영화제는 전혀 신경 안쓰고 있다. 관객들이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관전포인트를 묻자 "관전포인트 없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라고 명언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요즘처럼 분위기가 안 좋은 시기에 우리 영화를 통해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 김영광, 이선빈 두 사람의 팬이 많더라도, 개봉 이후에 팬이 30배 이상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사람 매력이 듬뿍 담겨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김영광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열심히 찍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즐겁게 보시길 바란다" 했다.
'미션 파서블'은 2월에 개봉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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