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전 연인 황하나
지인과 진실 공방전 벌이다 극단적 선택 시도
"응급실서 치료…유서엔 A 씨 언급 가장 많아"
지인과 진실 공방전 벌이다 극단적 선택 시도
"응급실서 치료…유서엔 A 씨 언급 가장 많아"

19일 새벽 황하나의 지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나 25년 된 친구인데 하나가 극단적 선택 시도로 응급실에 있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황하나는 왼팔에 붕대를 감은 채 수척해진 얼굴로 눈을 감고 있다.
황하나 지인은 "하나 이런 모습 25년간 함께 하면서 본 적 없고 정말 속상하고 화가나서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유서엔 A 씨라는 남자분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데 보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하나 죽이지 말아달라. 악플도 살인이다"라고 부탁했다.
황하나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억 원 가량의 외제차 마이바흐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며 "어서 차를 가져오라"고 소리쳤다.
황하나는 지인 A 씨를 향해 "나이 먹고 이런 거 유치해서 안 하는데 편집하고 말 바꾸고 일단 다 용서할 테니 4억 짜리 차 훔쳐 간 거 가져와라"라며 "고양이들 죽인다고 하고 감금해서 놀라갔더니 내 남친까지 XX 만들고. 녹음 다 해놨다. 속은 우리가 XX"라고 적었다.
함께 게재된 영상에서 황하나는 "모두 누가 시켰냐"고 따졌고, 황하나의 남자친구는 특정 이름을 언급했다. 논란이 커지자 황하나는 자해 사진을 삭제했고, 이전에 올린 사진에 "힘들었는데 오해는 오해고 저는 해명 안 할 것"이라며 "말하고픈 거도 안 할 거고 입 다물고 귀 닫을 거다. 몰아가지만 말아달라. 나도 힘들고 지쳤다"는 심경 글을 게재했다.

황하나로 추정되는 인물과 남자친구와의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남자친구는 "A가 (CCTV) 다 봤대"라고 말했고 황하나는 "그러니까. 나도 인스타로 봤어. 네가 패딩이랑 이것저것 챙겨오라고 했다고 말해주면 안 돼?"라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박유천의 피앙세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18년 파혼했지만 헤어진 후에도 질긴 악연은 끊지 못했다. 바로 약 때문이다.
황하나는 지난해 약물 불법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당시 남자친구인 박유천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졌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 560원의 추징금을 명령받았다. 황하나와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그램을 구매하고, 6차례 가량 투약한 혐의를 받은 박유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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