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CJ 합작 아이돌 엔하이픈, 오늘 데뷔
"방탄소년단 조언 생각하며 활동할 것"
강력한 글로벌 팬덤 형성으로 '올해의 신인' 기대
그룹 엔하이픈(ENHYPEN) / 사진제공=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ENHYPEN) / 사진제공=빌리프랩
"커넥트(connect)! 안녕하세요 엔하이픈입니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명성을 이을 '4세대 대세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데뷔했다.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으로 탄생해 정식 데뷔 전부터 글로벌 K팝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엔하이픈은 "2020년 신인하면, 엔하이픈이 떠올랐으면 좋겠다"며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엔하이픈이 30일 오후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BORDER : DAY 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했다. 쇼케이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엔하이픈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합작한 Mnet '아이랜드'를 통해 결성한 그룹으로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정원, 니키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

팀명 엔하이픈은 '하이픈(-)'이 서로 다른 단어를 연결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문장부호인 것처럼, 연결을 통해 서로를 발견하고 성장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음악을 통해 사람과 사람, 세계와 세계를 잇겠다는 포부다.
그룹 엔하이픈(ENHYPEN) / 사진제공=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ENHYPEN) / 사진제공=빌리프랩
이날 엔하이픈은 "7명이 엔하이픈으로 서는 첫 무대라 너무 떨린다. 우리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며 "데뷔라는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더 : 데이 원'은 상반된 두 세계의 경계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고민과 복잡한 감정,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향해 나아가는 일곱 멤버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기븐-테이큰(Given-Taken)'은 팝 힙합(POP Hip hop) 장르로, '데뷔가 주어진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쟁취한 것인지' 화두를 던지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연습생에서 '엔하이픈'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강한 포부를 담았다.

엔하이픈은 데뷔 준비를 하면서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에게 받은 조언을 밝혔다. 정원은 "PD님이 'K팝에는 팬이 없는 아이돌은 없다'는 말을 해주셨다. 글로벌 팬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엔하이픈인만큼 사랑을 받고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우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역시 엔하이픈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제이는 "선배인 방탄소년단이 '아이랜드' 촬영장에 방문해주시고 선물도 주셨다. 그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을 가져라. 힘든 일이 있겠지만, 성장에 원동력이 될 거다'라는 조언을 주셨다. 그 충고를 잘 기억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적인 조언을 받아서 너무나도 큰 영광이었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음악과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가져야 할 자세나 마음가짐을 알려주셨다. 선배들의 뒤를 이어 K팝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하이픈은 정식 데뷔 전부터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다. 엔하이픈은 틱톡,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V LIVE 등에서 각각 팔로워 및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 특히 데뷔 앨범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약 3주 만에 선주문량 30만 장을 넘기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선우는 "라이브 방송을 여러 번했는데,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감사했다. 일상을 공유하면서 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적극적으로 SNS를 활용했다"며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그런 부분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빌리프랩
사진제공=빌리프랩
멤버들이 생각하는 엔하이픈의 강점을 뭘까. 정원은 "우리의 이야기를 음악과 퍼포먼스에서 풀어가는 점이 강점인 것 같다. '기븐-테이큰' 역시 '아이랜드'에서 살아남은 우리가 엔하이픈으로 데뷔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우리만 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성훈은 "케미다. '아이랜드'를 지나 데뷔까지 함께 하면서 팀워크가 탄탄해졌다. 7명 모두 개성을 살린 멋있는 비주얼도 장점이다. 소년과 왕자 같은 올센터 비주얼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정원은 팀을 대표해 "전 세계 팬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이 자리에 있는만큼 오늘의 기분을 잊지 않고 활동하겠다. 엔하이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외쳤다.

엔하이픈의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 전곡 음원은 오늘(30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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