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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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유재석이 1%대 시청률로 초라한 마무리를 짓게 됐다. 직접 음악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며 애정까지 드러냈지만 끝내 1%대 시청률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됐다.

유재석이 MC를 맡은 KBS2 '싱크로유'가 2일 1.8% 시청률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종영했다. KBS 2TV '싱크로유'(연출 권재오)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드림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앞서 '싱크로유'는 지난 5월 2회에 걸쳐 파일럿으로 편성됐을 때 1회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했고, 1회와 2회 모두 2049 시청률 전 채널 동시간 예능 중 1위, 전체 컨텐츠 중 2위를 차지하며 정규 프로그램 편성을 확정 지었다.
/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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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싱크로유'는 9월 16일 방송된 1회에서 3.7%의 시청률로 순항을 예고했지만 이후 2회에서 바로 1.8%로 하락하면서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11월 방송에서는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끝내 마지막 방송에서 1.8%를 기록하며 씁쓸함을 남기게 됐다.

앞서 '싱크로유'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5월 당시,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 2.0%와 1.8%를 기록하면서 한 자릿 수 초반대에 그치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썼다. 또한 유재석이 처음으로 연애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화제가 됐던 tvN '스킵' 또한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단 한 번도 시청률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스킵'은 1회 1.5%가 최고 시청률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12회 동안 인순이, 박재범, 하동균, 전인권 등 다양한 장르의 58인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신선함을 뽐냈지만 아쉽게도 시청률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됐다. 본방송을 시청하는 이들은 많지 않지만, 유튜브 등의 SNS 상에서는 나름대로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10월 방송된 김기태와 강형호의 '질풍가도' 커버 무대 영상은 3일 오후 기준 유튜브 조회수 261만 회를 기록 중이고 첫 방송에서 정용화와 이승기가 부른 '소나기'는 현재 157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거미가 부른 에스파의 '아마겟돈' 커버 무대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 14위까지 오르면서 나름의 화제성을 보였다.
/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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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 했던 아티스트와 노래로 신선한 조합, KBS 예능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AI 포맷이라는 점으로 매니아층은 모았지만 끝내 시청률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맞게 됐다. 전국 기준 시청률은 1%대로 씁쓸한 성적표를 받게 됐지만 시즌 2에 대한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2049 시청률 역시 1%대를 기록하면서 전국 시청률 대비 높은 모습을 보이며 화제성을 챙겼기 때문. 특히나 주 시청자층이 5060인 KBS에게 유의미한 지표로 방송국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주들에게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여전히 1%대 잔혹사를 끊지 못하며 대중성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유재석. 다음을 기약한 '싱크로유'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다려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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