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 OCN '써치'서 중위 손예림 役
12일 개봉하는 '애비규환' 통해 임산부 도전
스크린 데뷔작으로 신선한 충격 전할 예정
배우 정수정. /사진제공=H&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수정. /사진제공=H&엔터테인먼트
정수정이 성장형 배우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한 정수정은 독특한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K팝의 위상을 드높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0년 MBC 드라마 '볼수록 애교만점'을 통해 연기에 입문했다.

이후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상속자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하백의 신부' 등 다양한 작품에 나오며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던 정수정은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극 중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의 든든한 여자친구이자 밝은 에너지를 가진 한의대생 김지호 역으로 열연했다.

정수정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바탕으로 특유의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을 유감없이 뽐내는 등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배역을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발머리에 도전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특히 이별하고 재회하는 연인의 애틋한 감정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몰입도를 배가했다.

OCN 드라마 '플레이어'에서는 뒷골목의 유명 드라이버이자 걸크러시 매력을 지닌 차아령으로 분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정수정은 카체이싱을 비롯해 거친 액션을 가뿐히 소화하며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극 후반부에서는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동료에게 마음을 여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최근에는 현재 방영 중인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에서 절도 있는 몸짓과 카리스마 있는 눈빛의 엘리트 군인 손예림으로 등장해 연기자로서의 진가를 증명했다. 정수정은 군인 역할에 처음 도전하는 것인데도 자세, 눈빛, 말투 등 손예림 그 자체로 분해 호평받았다.

12일 개봉하는 영화 '애비규환'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정수정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정수정 분)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코믹물이다.

정수정은 극 중 토일을 연기한다. 그는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이처럼 정수정은 매 작품 캐릭터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끌어내며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끊임없이 나아가는 정수정이 앞으로 펼칠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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