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건 '산 사람'"
법치의학자, 전국 7명
"의미있는 삶 고민"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부검 전문가가 부검 대상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4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특집이 그려졌다.

죽은 자의 진실 부검 전문가 김의주 법치의학자, 곽유진 법의조사관이 출연했다. 김의주 법치의학자는 일을 하면서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실 부검 대상자는 이미 돌아가시지 않았냐. 무서운 건 산 사람이다. 매일매일 한다. '얼마나 아팠을까'가 아니라 조사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법치의학자가 우리나라에 7명밖에 없다고 한다. 치대 재학 후 개원을 했을 수도 있는데?"라고 물었다.

김의주 법치의학자는 "공부를 하다보면 '내가 어떻게 살겠다'가 보인다. 페이 닥터를 하다가 평생 손목이 나갈 때까지 일을 한다"라며 "환자를 치료하는 일도 보람을 느끼겠지만 '그렇게 평생 살면 내가 만족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치과 의사로서 어떻게 살면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고민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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