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그림·기타 취미 갖게 돼"
RM은 운동, 멤버들 새 앨범 집중
"코로나19 빨리 종식됐으면" 바람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에 대처하는 자세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일 오전 11시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슈가는 '코로나19 시대를 어떻게 보내고 있냐'는 질문에 "다양한 취미를 갖게 됐다"며 "100호, 200호 짜리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다. 기타를 쳐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멤버 전체가 이 시기에 어떤 걸 해야할까 고민했다"며 "하반기에 나올 앨범 작업에 집중했고, 많은 친구들이 운동을 시작한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은 "남준(RM)이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팔뚝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고, 이에 RM은 "아직 1달 반 밖에 안 됐다"며 "죽겠다"고 했다. 지민과 정국은 RM의 팔을 만지며 감탄하는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RM은 '2020년이 어떻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저희 2020년의 시작은 굉장히 좋았다"며 "준비한 투어들이 있고 계획들이 있었는데 봄이 오기 전에 코로나가 생기면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화도 나고 분노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미래에서 2020년을 돌아볼 때 '그런 일(코로나19)이 있었는데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어떤 성과를 냈다'하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저희는 저희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RM은 작은 꿈으로 '야외 공연'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늘 해 왔던 공연이 꿈이 된 거 같다. 사실은 큰 광장처럼 야외에서 공연을 하고 싶은데,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올해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앨범이 나오고 콘서트도 하게 된다. 아마도 온라인 공연이 될 거 같은데 계속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겠다. 방탄소년단답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방역 수칙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공개 녹화 등의 방식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나 왔다. 지난 6월 예정된 월드투어 대신 실시간 라이브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를 열었다. 107개 지역에서 75만명이 지켜봤다.

오는 10월 예정된 공연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일 오후 9시 NBC TODAY 시티 뮤직 시리즈(Citi Music Series), 17일 오전 9시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출연한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iHeartRadio Music Festival)에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인다. 26일 오전 9시에는 '다이너마이트'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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