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가 ‘힙’(Hip)해진다면 어떨까요?” 그룹 러블리즈의 미주, 지수, 예인에게 최근 관심사를 묻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올해 데뷔 7년차를 맞은 러블리즈는 멤버들과 요즘에도 눈만 마주치면 새 앨범 콘셉트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눈을 반짝였다. 러블리즈의 ‘비주얼 멤버’들로 알려진 세 멤버는 무대 위에서의 변신 뿐만 아니라 MC, 연기 방면으로도 끼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2020년의 여름은 미주, 지수, 예인에겐 꿈을 꾸는 계절이다.
10. 예인은 화보 촬영 전날에 23번째 생일을 맞았어요. 생일은 어떻게 보냈나요?
예인: 지금까지는 생일을 매번 방송국에서 보냈어요. 이번 생일엔 정말 오랜만에 아무런 스케줄이 없어서 회사에서 V앱 방송을 켜고 팬들이랑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주 언니가 ‘미주 언니 표’ 미역국도 해줬어요.(웃음) 미주 언니의 사랑을 담은 다진 마늘과 정성이 들어간 미역국이어서 생일이 지나고나서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10. 러블리즈의 멤버들이 올해 초에 모두 독립을 했다고 들었어요. 약 6년을 숙소에서 같이 살다가 독립해보니 어떤가요?
미주: 독립한 건 좋은데 멤버들이 보고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러블리즈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보고싶다고 표현도 자주 하고, 실제로도 자주 만나고 있어요. 요리도 별로 안 좋아하다가 자취하면서 시작했는데 맛을 맞춰가는 재미를 발견했습니다.(웃음)
10. 멤버들끼리 집들이는 했나요?
미주: 몇 명 씩만 초대해서 한 멤버도 있고 안한 멤버도 있는데 저는 소소하게 했습니다.(웃음) 제 집들이 때는 수정이랑 예인이를 초대했는데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잘 먹고 갔어요.
10. 러블리즈의 팀워크 비결은 뭐에요? 오늘 화보 촬영 현장에서도 세 명이서 편안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 보기 좋았어요.
미주: 저흰 진짜 잘 안 싸우고 스케줄을 같이 할 때면 단체 게임을 많이 해요. 마피아 게임이라던가 앱으로 다운받아서 하는 라이어 게임을 즐겨 해요. 다들 의견도 잘 제시하고 의견 반영도 합리적인 편이에요.
10. 요즘 멤버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미주: 러블리즈 완전체 컴백입니다. 눈만 마주치면 컴백에 관한 이야기를 해요.(웃음) ‘컴백 언제할까’‘노래가 좋았으면 좋겠다’‘이번 콘셉트는 뭘까’ 등을 주제로 얘기해요. 어제 저녁에도 만난 멤버들끼리 얘기했고, 오늘도 그럴 것 같아요. 하하. 10. 꼭 이번 컴백이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콘셉트가 있나요?
미주: 러블리즈가 지금까지 ‘힙’한 콘셉트를 해본 적은 없거든요. 그래서 러블리즈만의 예쁘면서도 힙한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오늘 화보 촬영에서 예인이가 착용한 것과 같은 반다나를 두르고 무대에 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10. 러블리즈 완전체가 아닌 유닛 출격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나요? 할 수 있다면 어떤 멤버와 함께하고 싶나요?
지수: (유)지애 언니랑 발라드 유닛도 해보고 싶고, 미주나 (류)수정 언니랑 록 밴드 스타일의 유닛으로 신나는 노래도 불러보고 싶어요. 콘서트에서 불렀던 영화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 2013) 노래처럼요.
미주: 저는 회사에서 시켜만 준다면 유닛이든 솔로든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10. 연기에 관심있는 멤버도 있다고 들었어요.
지수: 저는 작년에 웹드라마 ‘7일만 로맨스’를 찍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연기에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예인: 저도 연기에 관심이 있어 오디션을 계속 보고 있어요.
미주: 저는 연기에 집중한다기 보다는 아직 무대 위에 서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재밌어서 방송 MC로도 성장하고 싶습니다.
10.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는요?
지수: 전 영화 ‘레드 스패로’(Red Sparrow, 2018)에서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맡았던 캐릭터인 ‘도미니카’ 같은 역할을 해보고 항상 해보고 싶었어요. 도미니카는 영화에서 무엇이든 다 해내는 고혹적인 스파이로 나오는데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요. 연기하는 게 좋아서 더 연습하고 수업도 받고 싶어요.
10. 공백기는 연기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갖고있는 역량을 키우기에도 좋은 시기죠.
예인: 전 지난해 발매된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OST Part 3 ‘날아올라’를 공동 작사, 작곡한 적이 있어요. 그때 기억이 재밌어서 이번에도 회사에 두 곡을 만들어 내놨어요. 가수 전상근 씨가 불렀던 ‘날아올라’엔 본명 정예인으로 이름이 들어갔는데 이번엔 블라인드로 지원했어요. 한 곡은 발라드, 한 곡은 상큼한 느낌의 곡이에요. 언젠간 세상에 나올 수 있겠죠?(웃음)
지수: 전 틈틈이 러블리즈 굿즈용 디자인을 그려놨어요. 지난 콘서트 때 쓰려고 했는데 시기가 맞지 않아 무산됐던 디자인인데 한번도 공개된 적은 없어요. 코로나19가 조금 사그라들고 콘서트도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 지분도 주시겠죠?(웃음) 아이돌 데뷔 전엔 7년 정도 미술을 공부해서 디자인 쪽에 지금도 관심이 있고, 나중엔 쇼핑몰도 열어보고 싶은 꿈이 있어요. 10. 엠넷(Mnet) ‘퀸덤’에서 친해진 멤버들과는 종종 연락하나요?
예인: ‘퀸덤’에서 결성한 그룹 ‘식스퍼즐’ 방은 아직도 있어서 연락도 하고 모여서 밥도 같이 먹곤 했어요. 최근엔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못봤죠. 제 생일 땐 (여자)아이들 수진 언니, AOA 찬미 언니, 마마무 문별 언니가 축하해줘서 감사했어요.
10. 또 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누군가요?
지수: 래퍼 이영지 씨요. 랩도 잘하는데 성격도 유머러스하고 밝으신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엠넷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도 잘 챙겨봤습니다.
예인: 밴드 혁오의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언젠가 함께 해보고 싶어요.
미주: 저는 제시 선배님이요. 평소에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서 음악 작업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함께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10. 지난 5월 31일에는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의 첫 단체곡 ‘이어달리기’가 발매되기도 했어요. 곡 녹음은 물론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러블리즈, 인피니트 김성규, 골든차일드, 로켓펀치, 울림 루키 등이 총출동했는데 어땠나요?
예인: 예전엔 인피니트 선배님들과 러블리즈만 회사에 있ᄋᅠᆻ는데 어느새 후배들이 울림 루키까지 생긴 게 체감됐어요. 회사가 점점 발전하고 커져가고 있구나, 후배들도 많아졌구나란 생각에 뿌듯하면서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31명이라 한 학급 정도 되더라고요.
10. 미주 외엔 지수, 예인 모두 개인 인스타그램으로도 팬들과 소통해오고 있어요. 지금까지 팬들에게 들은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인가요?
예인: 힘든 일을 저 덕분에, 혹은 러블리즈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겨냈다는 말이요. 팬 분들도 힘든 일이 있을 수 있고, 써주신 쪽지나 편지를 보면 얼마나 그 힘듦이 클지 공감하게 되는데 그걸 저나 저희 음악 덕분에 이겨냈다는 말이 감사하고 크게 와닿더라고요. ‘내가 값진 일을 하고 있는 거구나’‘내가 사랑받는 사람이구나’라고 느껴졌어요.
미주: 저도 예인이랑 같아요. 또 저는 제가 V라이브나 다른 라이브 방송을 했을 때 기억남는 팬 분들의 댓글을 캡처해서 제 핸드폰에 따로 저장해놓고 틈틈이 봐요. 보면서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힘들어하면 안되겠다’라고 느끼고요.
지수: 저도 공감해요. 저 혼자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 것 같은데 팬 분들이 남겨주신 말을 보면 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팬 분들을 더 행복하게 해드려야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또 한 번 다짐하게 돼요. 10. 역으로 팬들에게 궁금했던 점은 없나요?
예인: 우리나라에 걸그룹이 정말 많은데 왜 우리가 좋았을까, 우리의 어떤 부분이 좋았을까, 우리를 어떻게 알게 됐을까가 항상 궁금했어요.
10. 멤버들은 그 답을 찾았나요?
지수: 러블리즈 음악의 아련한 감성에 끌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처음엔 그 아련함에, 그 이후엔 저희의 친근한 매력에 빠지시는 것 같기도 하고 저희의 팀워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느꼈어요.
10. 올해가 가기 전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미주: 어떤 것이든 저를 위한 자격증을 따보고 싶어요. 요리나 운전면허 자격증에도 관심이 있어요.
예인: 시간이 더 지나기 전 교복을 입고 학교물에 출연해보고 싶습니다.(웃음) 학생 캐릭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작은 역할이라도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지수: 2020년엔 작더라도 ‘대박’을 내보고 싶어요. 성취감이 느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할 겁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10. 예인은 화보 촬영 전날에 23번째 생일을 맞았어요. 생일은 어떻게 보냈나요?
예인: 지금까지는 생일을 매번 방송국에서 보냈어요. 이번 생일엔 정말 오랜만에 아무런 스케줄이 없어서 회사에서 V앱 방송을 켜고 팬들이랑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주 언니가 ‘미주 언니 표’ 미역국도 해줬어요.(웃음) 미주 언니의 사랑을 담은 다진 마늘과 정성이 들어간 미역국이어서 생일이 지나고나서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10. 러블리즈의 멤버들이 올해 초에 모두 독립을 했다고 들었어요. 약 6년을 숙소에서 같이 살다가 독립해보니 어떤가요?
미주: 독립한 건 좋은데 멤버들이 보고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러블리즈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보고싶다고 표현도 자주 하고, 실제로도 자주 만나고 있어요. 요리도 별로 안 좋아하다가 자취하면서 시작했는데 맛을 맞춰가는 재미를 발견했습니다.(웃음)
10. 멤버들끼리 집들이는 했나요?
미주: 몇 명 씩만 초대해서 한 멤버도 있고 안한 멤버도 있는데 저는 소소하게 했습니다.(웃음) 제 집들이 때는 수정이랑 예인이를 초대했는데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잘 먹고 갔어요.
10. 러블리즈의 팀워크 비결은 뭐에요? 오늘 화보 촬영 현장에서도 세 명이서 편안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 보기 좋았어요.
미주: 저흰 진짜 잘 안 싸우고 스케줄을 같이 할 때면 단체 게임을 많이 해요. 마피아 게임이라던가 앱으로 다운받아서 하는 라이어 게임을 즐겨 해요. 다들 의견도 잘 제시하고 의견 반영도 합리적인 편이에요.
10. 요즘 멤버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미주: 러블리즈 완전체 컴백입니다. 눈만 마주치면 컴백에 관한 이야기를 해요.(웃음) ‘컴백 언제할까’‘노래가 좋았으면 좋겠다’‘이번 콘셉트는 뭘까’ 등을 주제로 얘기해요. 어제 저녁에도 만난 멤버들끼리 얘기했고, 오늘도 그럴 것 같아요. 하하. 10. 꼭 이번 컴백이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콘셉트가 있나요?
미주: 러블리즈가 지금까지 ‘힙’한 콘셉트를 해본 적은 없거든요. 그래서 러블리즈만의 예쁘면서도 힙한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오늘 화보 촬영에서 예인이가 착용한 것과 같은 반다나를 두르고 무대에 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10. 러블리즈 완전체가 아닌 유닛 출격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나요? 할 수 있다면 어떤 멤버와 함께하고 싶나요?
지수: (유)지애 언니랑 발라드 유닛도 해보고 싶고, 미주나 (류)수정 언니랑 록 밴드 스타일의 유닛으로 신나는 노래도 불러보고 싶어요. 콘서트에서 불렀던 영화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 2013) 노래처럼요.
미주: 저는 회사에서 시켜만 준다면 유닛이든 솔로든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10. 연기에 관심있는 멤버도 있다고 들었어요.
지수: 저는 작년에 웹드라마 ‘7일만 로맨스’를 찍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연기에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예인: 저도 연기에 관심이 있어 오디션을 계속 보고 있어요.
미주: 저는 연기에 집중한다기 보다는 아직 무대 위에 서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재밌어서 방송 MC로도 성장하고 싶습니다.
10.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는요?
지수: 전 영화 ‘레드 스패로’(Red Sparrow, 2018)에서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맡았던 캐릭터인 ‘도미니카’ 같은 역할을 해보고 항상 해보고 싶었어요. 도미니카는 영화에서 무엇이든 다 해내는 고혹적인 스파이로 나오는데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요. 연기하는 게 좋아서 더 연습하고 수업도 받고 싶어요.
10. 공백기는 연기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갖고있는 역량을 키우기에도 좋은 시기죠.
예인: 전 지난해 발매된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OST Part 3 ‘날아올라’를 공동 작사, 작곡한 적이 있어요. 그때 기억이 재밌어서 이번에도 회사에 두 곡을 만들어 내놨어요. 가수 전상근 씨가 불렀던 ‘날아올라’엔 본명 정예인으로 이름이 들어갔는데 이번엔 블라인드로 지원했어요. 한 곡은 발라드, 한 곡은 상큼한 느낌의 곡이에요. 언젠간 세상에 나올 수 있겠죠?(웃음)
지수: 전 틈틈이 러블리즈 굿즈용 디자인을 그려놨어요. 지난 콘서트 때 쓰려고 했는데 시기가 맞지 않아 무산됐던 디자인인데 한번도 공개된 적은 없어요. 코로나19가 조금 사그라들고 콘서트도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 지분도 주시겠죠?(웃음) 아이돌 데뷔 전엔 7년 정도 미술을 공부해서 디자인 쪽에 지금도 관심이 있고, 나중엔 쇼핑몰도 열어보고 싶은 꿈이 있어요. 10. 엠넷(Mnet) ‘퀸덤’에서 친해진 멤버들과는 종종 연락하나요?
예인: ‘퀸덤’에서 결성한 그룹 ‘식스퍼즐’ 방은 아직도 있어서 연락도 하고 모여서 밥도 같이 먹곤 했어요. 최근엔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못봤죠. 제 생일 땐 (여자)아이들 수진 언니, AOA 찬미 언니, 마마무 문별 언니가 축하해줘서 감사했어요.
10. 또 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누군가요?
지수: 래퍼 이영지 씨요. 랩도 잘하는데 성격도 유머러스하고 밝으신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엠넷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도 잘 챙겨봤습니다.
예인: 밴드 혁오의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언젠가 함께 해보고 싶어요.
미주: 저는 제시 선배님이요. 평소에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서 음악 작업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함께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10. 지난 5월 31일에는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의 첫 단체곡 ‘이어달리기’가 발매되기도 했어요. 곡 녹음은 물론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러블리즈, 인피니트 김성규, 골든차일드, 로켓펀치, 울림 루키 등이 총출동했는데 어땠나요?
예인: 예전엔 인피니트 선배님들과 러블리즈만 회사에 있ᄋᅠᆻ는데 어느새 후배들이 울림 루키까지 생긴 게 체감됐어요. 회사가 점점 발전하고 커져가고 있구나, 후배들도 많아졌구나란 생각에 뿌듯하면서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31명이라 한 학급 정도 되더라고요.
10. 미주 외엔 지수, 예인 모두 개인 인스타그램으로도 팬들과 소통해오고 있어요. 지금까지 팬들에게 들은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인가요?
예인: 힘든 일을 저 덕분에, 혹은 러블리즈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겨냈다는 말이요. 팬 분들도 힘든 일이 있을 수 있고, 써주신 쪽지나 편지를 보면 얼마나 그 힘듦이 클지 공감하게 되는데 그걸 저나 저희 음악 덕분에 이겨냈다는 말이 감사하고 크게 와닿더라고요. ‘내가 값진 일을 하고 있는 거구나’‘내가 사랑받는 사람이구나’라고 느껴졌어요.
미주: 저도 예인이랑 같아요. 또 저는 제가 V라이브나 다른 라이브 방송을 했을 때 기억남는 팬 분들의 댓글을 캡처해서 제 핸드폰에 따로 저장해놓고 틈틈이 봐요. 보면서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힘들어하면 안되겠다’라고 느끼고요.
지수: 저도 공감해요. 저 혼자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 것 같은데 팬 분들이 남겨주신 말을 보면 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팬 분들을 더 행복하게 해드려야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또 한 번 다짐하게 돼요. 10. 역으로 팬들에게 궁금했던 점은 없나요?
예인: 우리나라에 걸그룹이 정말 많은데 왜 우리가 좋았을까, 우리의 어떤 부분이 좋았을까, 우리를 어떻게 알게 됐을까가 항상 궁금했어요.
10. 멤버들은 그 답을 찾았나요?
지수: 러블리즈 음악의 아련한 감성에 끌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처음엔 그 아련함에, 그 이후엔 저희의 친근한 매력에 빠지시는 것 같기도 하고 저희의 팀워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느꼈어요.
10. 올해가 가기 전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미주: 어떤 것이든 저를 위한 자격증을 따보고 싶어요. 요리나 운전면허 자격증에도 관심이 있어요.
예인: 시간이 더 지나기 전 교복을 입고 학교물에 출연해보고 싶습니다.(웃음) 학생 캐릭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작은 역할이라도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지수: 2020년엔 작더라도 ‘대박’을 내보고 싶어요. 성취감이 느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할 겁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