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캐릭터 포스터. /사진제공=㈜로네뜨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캐릭터 포스터. /사진제공=㈜로네뜨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본격적인 예매 시작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를 27일 공개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란문화재단이 인력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작품을 CJ ENM이 무대에 올린 창작 뮤지컬이다.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헬퍼봇의 이야기를 다뤘다.

캐릭터 포스터에는 '어쩌면 해피엔딩'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헬퍼봇 아파트를 연상케 하는 세트장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각 캐릭터의 특성에 맞춘 연출로 분위기를 배가했다.

옛 주인 제임스의 취향을 닮아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헬퍼봇5 올리버 역의 정문성, 전성우, 양희준은 LP판을 활용해 쓸쓸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을 표현했다. 공연을 앞두고 정문성은 “다른 작품을 하면서도 항상 생각날 만큼 따뜻한 작품이다. 좋은 작품에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성우는 “너무 사랑하는 작품인데 다시 참여하게 돼 행복하다. 이번 시즌도 굉장히 따뜻하고 좋은 작품이 될 예정”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양희준은 “올 시즌 새로운 올리버로 많은 분께 새로운 에너지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옛 주인들의 이별 과정을 본 탓에 관계에 관해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 역의 전미도, 강혜인, 한재아는 유리병에 담긴 반딧불을 소품으로 인물의 심경을 깊이 있게 나타냈다. 전미도는 “작품을 사랑해줬던 관객들 덕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예쁘게 재정비해서 열심히 만들 테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소망했다.

강혜인은 “다시 참여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마음이 든다.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데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재아는 “작품을 잘 연습해서 많은 분에게 또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성종완, 이선근은 올리버의 옛 주인으로 빈티지 취향을 가진 제임스의 따뜻한 감성을 표정과 자연스러운 시선 처리로 소화했다. 성종완은 “관객들을 위해 열심히 연습할 테니 마음이 허락한다면 공연장을 찾아와서 함께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선근은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설레면서도 부담이 된다. 좋은 작품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하며, 내달 30일부터 9월13일까지 서울 동숭동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