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스틸컷./사진제공=SBS
'더 킹' 스틸컷./사진제공=SBS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김고은과 이정진이 검붉은 욕망을 표출한다.

‘더 킹-영원의 군주’는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이라는 두 개의 세계로 이뤄진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다. 평행세계를 넘나드는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깊은 서사가 점차 퇴색되어가는 삶, 사랑, 사람에 대한 본연의 가치를 일깨우는 진성 드라마로서의 의미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주 방송분에서 이림(이정진 분)은 수하의 보고로 인해 자신의 행적을 파헤치는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 분)의 존재와 정태을과 똑같이 생긴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김고은 분)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어 이림은 신년행사에서 이곤(이민호 분) 앞에 나타나 25년 만에 서슬 퍼런 맞대면을 펼쳤다. 하지만 25년 전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대한제국에서의 부활을 꿈꿨던 이림은 이곤의 공식발표로 인해 다시금 대한제국에서 없는 존재로 낙인찍히며 위기에 놓였다. 분노한 이림은 이곤의 최측근인 부영군 이종인(전무송 분)을 잔인하게 죽이며 핏빛 대립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김고은과 이정진이 기괴한 시선맞춤으로 소름을 돋게 만드는 ‘악인 크로스 투샷’을 선보여 긴장감을 드높이고 있다. 극중 대한민국 정태을과 똑같이 생긴 루나가 이림에게 납치된 장면. 밧줄에 꽁꽁 묶인 채 결박당한 루나는 칼날 같은 시선으로 이림을 노려본다. 반면 이림은 루나의 날카로운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무감각하면서도 싸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과연 이림이 루나를 납치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로 인해 이림과 루나가 힘을 합해 ‘新악벤져스’로 거듭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고은과 이정진은 촬영만 시작되면 날 선 악인의 포스로 돌변하는 극에 빠져드는 속도가 무서운 배우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루나와 이림의 만남은 어떠한 선택이든 거대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은밀한 만남 결과는 어떻게 될지 본 방송을 통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더 킹-영원의 군주’ 11회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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