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김응수./사진제공=MBC
'꼰대인턴' 김응수./사진제공=MBC
첫 방송을 하루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에서 ‘본투비 꼰대’ 김응수 배우가 사전인터뷰를 통해 ‘꼰대’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속내를 털어놨다.

인터뷰에서 김응수 배우는 ‘꼰대인턴’ 작품을 선택하게 된 동기부터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시청대상까지 솔직 담백한 답변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물이다. 김응수는 잘나가던 대기업 부장에서 하루아침에 희망퇴직을 당하고 경쟁사에 시니어인턴으로 재취업하며 과거의 인턴을 상사로 모셔야 하는 기막힌 갑을 역전의 주인공 이만식으로 분한다. 특히 이만식은 요즘 세대들의 뒷목을 잡게 할 최악의 꼰대이자 ‘짠내 폭발’ 우리 아버지의 모습으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응수 배우는 ‘꼰대인턴’을 택한 이유로 “재미있었다”며 탄탄한 대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승승장구하던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되는 입장이 서로 뒤바뀌게 되는 극적인 변화가 특히 좋았다. 인간 만사가 새옹지마인데 실제 살면서는 깨닫기 힘들다”며 우리 삶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볼 때 새롭게 보이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한 꼰대라고 느껴질 때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는 말로 일축하며 ‘본투비 꼰대’ 이미지를 부인했다. 더불어 “난 실제로 꼰대가 아니다. 꼰대가 아닌데 꼰대 역할을 하려니 힘들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김응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기 안에 ‘꼰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누구나 ‘아 나도 저런 면이 있지’ ‘나도 저런 적이 있어’라고 깨닫는 순간들이 있을 거다. 드라마를 보면서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세대공감 드라마로서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응수는 “5-60대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 나이 때가 되면 세상사는 요령도 다 터득하게 되고 산전수전 다 겪어보았으니 당연히 ‘라떼는 말이야’가 나오게 되어 있다”며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많이 말하지 말고 많이 들어라”는 스스로의 다짐과 같은 격언을 이야기하했다.

'꼰대인턴'은 오는 20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꼰대인턴' 김응수./사진제공=MBC
'꼰대인턴' 김응수./사진제공=MBC
◆이하 김응수 인터뷰 일문일답

Q. ‘꼰대인턴’ 작품의 어떤 점에 끌려 참여하게 됐나?
김응수 : 재밌었다. 승승장구하던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되는 입장이 서로 뒤바뀌게 되는 극적인 변화가 특히 좋았다. 인간 만사가 새옹지마인데 실제 살면서는 깨닫기 힘들지 않나.

Q.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 참고하거나 각별히 신경 쓴 점이 있다면?
김응수 : ‘특별히 이거다’하고 정해두고 연기하는 건 없다. 역할이 ‘꼰대인턴’이다 보니 내 안에 있는 꼰대성을 찾아내서 잘 표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Q. 이만식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힘든 점이 있다면?
김응수 : 무엇보다 스케줄을 소화해내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다. 촬영분량도 많다 보니 연기하는데 집중력을 계속 유지하는 게 제일 힘들더라. 체력이 받쳐줘야 연기력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Q. 내가 꼰대라고 느껴질 때? 만식과 내가 오버랩 된 순간이 있었다면?
김응수 : 없다. 난 실제로 꼰대가 아니다. 꼰대가 아닌데 꼰대역할을 하려니 힘들다. (웃음)

Q. 내가 생각하는 ‘꼰대인턴’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김응수 : 남녀노소 누구나 자기 안에 ‘꼰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누구나 ‘아 나도 저런 면이 있지’ ‘나도 저런 적이 있어’라고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을 거다. 그게 이 드라마의 첫 번째 관전포 인트다.

Q. 꼭 시청했으면 하는 추천 연령대가 있는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
김응수 : 나는 5-60대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 나이 때가 되면 세상사는 요령도 다 터득하게 되고 산전수전 다 겪어보았으니 당연히 ‘라떼는 말이야’ 가 나오게 되어 있다. 그럴 때가 위험하다. 살면서 이것만 조심하면 된다. ‘많이 말하지 말고 많이 들어라’. ‘꼰대인턴’을 보면서 다른 사람, 특히 요즘 세대들 얘기를 많이 듣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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