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진정선. 1995년 8월 15일에 성남에서 태어났다.
아빠, 엄마, 그리고 네 살 위인 큰언니, 두 살 위인 작은 언니와 경기도 광주에서 살고 있다.
딸이 많은 집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이유는 거의 옷 때문이다. 언니가 내 옷을 입고 갔거나 내가 언니 옷을 입고 나가면 그 날은 뒤집히는 거다. 하하. 큰 언니는 여성스럽고 샤방샤방한 스타일, 둘째 언니는 스키니 진에 티만 걸쳐도 멋있는 스타일이다.
오늘 입고 온 핑크색 원피스는 에서 입었던 거다. 합숙 전에 옷을 최대한 챙겨갔는데 아무래도 부족해서, 은비랑 언니들이랑 심사장 지하상가 옷집에 갔을 때 샀다. 예쁘다고, 어디서 샀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하하.
한림예고 패션모델과 1학년이다. 우리 과는 분위기도 엄청 좋지만 모여 있으면 다른 과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기 때문에 교복을 입었을 때 진짜 예쁘고 멋있다!
방송에서의 내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합숙하면서 다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나는 정말 점점 정신 줄이 사라졌던 것 같다. 처음에 ‘아…저건 아니야! 저 모습은 정말 내가 아니야!’ 싶어서 시간을 돌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방송에 나온 내 모습을 본 덕분에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 것 같다. 문제점이 정말 많이 보여서 고치려고 노력했고, 저절로 고쳐진 것도 좀 있다.
방송에서 “얼탱이가 없었어요” 라는 말을 한 뒤 ‘얼탱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원래는 우리 반 남자애가 개발한 유행어인데, 정~말 어이가 없을 때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거다. 사실 학교에선 듣기만 하고 한 번도 안 써봤는데 인터뷰에서 딱 나와 버렸다. 흑흑.
친구인 은비가 탈락했을 땐 내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 느낌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예고 실기 시험 준비하면서 만나서 굉장히 친해졌다. 우리는 평소에도 서로 칭찬을 많이 해 준다. “은비야, 넌 정말 매력적이야” “정선아! 너만 하겠니!” 하면서. 하하.
촬영 때문에 뉴욕에 갔을 때 사실은… 내가 영어를 조금은 했는데… 하나도 못한 건 아닌데…편집 당했다. 흑흑. 물론 내가 못하긴 했다. 공부를 더 해야겠다.
에 들고 나간 명품 백은 이모가 빌려주신 거였다. 사실 살면서 명품을 거의 처음 들어 보는 거라 비싼 건지 실감도 잘 안 났지만 이모가 평소에도 지원을 정말 많이 해 주신다. 우승 상금 받은 걸로 이모랑 이모부랑 여행 보내 드릴 거다. 하하.
“걸 그룹 한 번 해 볼래?”라는 제안을 들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쪽이 아니란 걸 안다. 얼굴도 예쁜 편 보다는 개성 있는 편이고, 또 모델을 할 때가 더 행복하고 나에게 맞는 것 같다.
사실, 옛날에는 내가 매력 있기보다는 예쁜 얼굴인 줄 알았다! 자라면서 그게 아니란 걸 깨달았고, 코가 좀 낮은 것 같아서 항상 아쉬웠다. 그런데 모델 일을 하면서 모든 게 바뀌었다. 눈썹 짙고 이마가 나오고 눈이 들어간 것도 다 내 개성이니까 고맙게 생각한다.
장윤주 선배님은 만날 때마다 항상 조언을 많이 해 주신다. 특히 “자신의 장점을 알고 그걸 살려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초콜렛을 싫어한다. 몸에서 잘 안 받는 것 같다. 과일과 야채, 회를 좋아한다. 엄마가 동네 횟집에 가서 회를 시켜주시면 특대를 혼자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밝고 예쁜 사진도 좋지만 강하고 센 느낌의 하이패션 화보를 좋아한다. 몸에 더러운 진흙 묻히고 하수관 같은 데서 화보를 찍어보고 싶다. 시켜만 주시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도한 남자, 나쁜 남자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모티콘 범벅으로 문자 보내고 그런 건 별로다. 사실 지금은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도 없다.
하지만 강동원 선배님은 정말 좋아한다. 일상이 화보이시고 너무 멋있다. 군대에 가셨지만 항상 팬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만약 실제로 뵙게 된다면 제일 먼저 무슨 말을 하지? 안녕하세요? 아니, 떨려서 한 마디도 못할 것 같다. 하하.
글. 최지은 five@
사진. 채기원 ten@
편집. 장경진 three@
아빠, 엄마, 그리고 네 살 위인 큰언니, 두 살 위인 작은 언니와 경기도 광주에서 살고 있다.
딸이 많은 집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이유는 거의 옷 때문이다. 언니가 내 옷을 입고 갔거나 내가 언니 옷을 입고 나가면 그 날은 뒤집히는 거다. 하하. 큰 언니는 여성스럽고 샤방샤방한 스타일, 둘째 언니는 스키니 진에 티만 걸쳐도 멋있는 스타일이다.
오늘 입고 온 핑크색 원피스는 에서 입었던 거다. 합숙 전에 옷을 최대한 챙겨갔는데 아무래도 부족해서, 은비랑 언니들이랑 심사장 지하상가 옷집에 갔을 때 샀다. 예쁘다고, 어디서 샀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하하.
한림예고 패션모델과 1학년이다. 우리 과는 분위기도 엄청 좋지만 모여 있으면 다른 과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기 때문에 교복을 입었을 때 진짜 예쁘고 멋있다!
방송에서의 내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합숙하면서 다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나는 정말 점점 정신 줄이 사라졌던 것 같다. 처음에 ‘아…저건 아니야! 저 모습은 정말 내가 아니야!’ 싶어서 시간을 돌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방송에 나온 내 모습을 본 덕분에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 것 같다. 문제점이 정말 많이 보여서 고치려고 노력했고, 저절로 고쳐진 것도 좀 있다.
방송에서 “얼탱이가 없었어요” 라는 말을 한 뒤 ‘얼탱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원래는 우리 반 남자애가 개발한 유행어인데, 정~말 어이가 없을 때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거다. 사실 학교에선 듣기만 하고 한 번도 안 써봤는데 인터뷰에서 딱 나와 버렸다. 흑흑.
친구인 은비가 탈락했을 땐 내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 느낌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예고 실기 시험 준비하면서 만나서 굉장히 친해졌다. 우리는 평소에도 서로 칭찬을 많이 해 준다. “은비야, 넌 정말 매력적이야” “정선아! 너만 하겠니!” 하면서. 하하.
촬영 때문에 뉴욕에 갔을 때 사실은… 내가 영어를 조금은 했는데… 하나도 못한 건 아닌데…편집 당했다. 흑흑. 물론 내가 못하긴 했다. 공부를 더 해야겠다.
에 들고 나간 명품 백은 이모가 빌려주신 거였다. 사실 살면서 명품을 거의 처음 들어 보는 거라 비싼 건지 실감도 잘 안 났지만 이모가 평소에도 지원을 정말 많이 해 주신다. 우승 상금 받은 걸로 이모랑 이모부랑 여행 보내 드릴 거다. 하하.
“걸 그룹 한 번 해 볼래?”라는 제안을 들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쪽이 아니란 걸 안다. 얼굴도 예쁜 편 보다는 개성 있는 편이고, 또 모델을 할 때가 더 행복하고 나에게 맞는 것 같다.
사실, 옛날에는 내가 매력 있기보다는 예쁜 얼굴인 줄 알았다! 자라면서 그게 아니란 걸 깨달았고, 코가 좀 낮은 것 같아서 항상 아쉬웠다. 그런데 모델 일을 하면서 모든 게 바뀌었다. 눈썹 짙고 이마가 나오고 눈이 들어간 것도 다 내 개성이니까 고맙게 생각한다.
장윤주 선배님은 만날 때마다 항상 조언을 많이 해 주신다. 특히 “자신의 장점을 알고 그걸 살려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초콜렛을 싫어한다. 몸에서 잘 안 받는 것 같다. 과일과 야채, 회를 좋아한다. 엄마가 동네 횟집에 가서 회를 시켜주시면 특대를 혼자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밝고 예쁜 사진도 좋지만 강하고 센 느낌의 하이패션 화보를 좋아한다. 몸에 더러운 진흙 묻히고 하수관 같은 데서 화보를 찍어보고 싶다. 시켜만 주시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도한 남자, 나쁜 남자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모티콘 범벅으로 문자 보내고 그런 건 별로다. 사실 지금은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도 없다.
하지만 강동원 선배님은 정말 좋아한다. 일상이 화보이시고 너무 멋있다. 군대에 가셨지만 항상 팬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만약 실제로 뵙게 된다면 제일 먼저 무슨 말을 하지? 안녕하세요? 아니, 떨려서 한 마디도 못할 것 같다. 하하.
글. 최지은 five@
사진. 채기원 t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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