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 11시 15분
SBS 가 종영한 이후 탁재훈의 토크를 그리워했던 이들이라면 오늘 가 더욱 반가울 것이다. 더구나 탁재훈의 보조개가 너무 귀여워 엘리베이터에서 뽀뽀를 할 만큼 ‘절친’인 신현준과 김수미, 임형준, 정준하 등 함께 영화를 촬영한 배우들과 출연하는 자리인 만큼, 한동안 묵혀뒀던 말솜씨를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김수미 또한 탁재훈 만큼이나 오늘 방송을 주목하게 만드는 인물인데 그가 ‘가장 철딱서니 없는 배우’로 꼽아 회초리질을 한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혹시 제작보고회 후 인터뷰에서 “투정이 많다. 덥다고 투정, 이동 시간 길다고 투정”이라고 밝혔던 탁재훈은 아닐지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1회 OCN 낮 12시
의사가 주인공인 드라마지만, 생사를 넘나드는 병을 다루는 심각한 분위기의 메디컬 드라마는 아니다. 시즌 1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듯, 미국 상위 0.1%인 VVIP들을 치료하는 왕진 의사인 행크(마크 퓨어스타인)는 커터칼, 공구테이프 등을 이용해 응급치료를 하는 맥가이버 같은 인물이다. 시즌 1이 햄프턴에서 새로운 의사생활을 시작하는 행크의 모습에 집중했다면 시즌 2에서는 미스터리한 존재인 행크의 아버지가 등장하고, 행크에게 왕진의사 자리를 제안한 대부호 보리스(캠밸 스코트)의 희귀병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펼쳐진다.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시청 전 홈페이지에서 캐릭터 설명을 미리 읽어두는 것이 좋겠다. < EIDF2011-달팽이의 별 > EBS 낮 12시 25분
의도치 않은 것이라 해도, 말은 가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다큐멘터리 의 주인공 영찬을 보고 있노라면 말 이외의 행위들로 이룰 수 있는 진실한 소통에 대한 목마름이 더욱 간절해지지 않을까. 제목 속 ‘달팽이’는 시청각중복장애인들이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몇 단계를 거쳐야 해 느릴 수밖에 없는 자신들을 표현하는 말이다. 영찬은 지독한 난청과 전맹(시력이 0으로 빛 지각을 하지 못하는 시각장애)을 갖고 살아가는 인물로, 척추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 순호와 손가락으로 대화를 나눈다. 작품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들의 생활을 강조하는 대신 두 사람의 소통과 소설가가 되고 싶은 영찬의 열망에 집중한다. 지난해 EIDF 시청자상과 유니세프 특별상을 수상했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SBS 가 종영한 이후 탁재훈의 토크를 그리워했던 이들이라면 오늘 가 더욱 반가울 것이다. 더구나 탁재훈의 보조개가 너무 귀여워 엘리베이터에서 뽀뽀를 할 만큼 ‘절친’인 신현준과 김수미, 임형준, 정준하 등 함께 영화를 촬영한 배우들과 출연하는 자리인 만큼, 한동안 묵혀뒀던 말솜씨를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김수미 또한 탁재훈 만큼이나 오늘 방송을 주목하게 만드는 인물인데 그가 ‘가장 철딱서니 없는 배우’로 꼽아 회초리질을 한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혹시 제작보고회 후 인터뷰에서 “투정이 많다. 덥다고 투정, 이동 시간 길다고 투정”이라고 밝혔던 탁재훈은 아닐지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1회 OCN 낮 12시
의사가 주인공인 드라마지만, 생사를 넘나드는 병을 다루는 심각한 분위기의 메디컬 드라마는 아니다. 시즌 1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듯, 미국 상위 0.1%인 VVIP들을 치료하는 왕진 의사인 행크(마크 퓨어스타인)는 커터칼, 공구테이프 등을 이용해 응급치료를 하는 맥가이버 같은 인물이다. 시즌 1이 햄프턴에서 새로운 의사생활을 시작하는 행크의 모습에 집중했다면 시즌 2에서는 미스터리한 존재인 행크의 아버지가 등장하고, 행크에게 왕진의사 자리를 제안한 대부호 보리스(캠밸 스코트)의 희귀병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펼쳐진다.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시청 전 홈페이지에서 캐릭터 설명을 미리 읽어두는 것이 좋겠다. < EIDF2011-달팽이의 별 > EBS 낮 12시 25분
의도치 않은 것이라 해도, 말은 가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다큐멘터리 의 주인공 영찬을 보고 있노라면 말 이외의 행위들로 이룰 수 있는 진실한 소통에 대한 목마름이 더욱 간절해지지 않을까. 제목 속 ‘달팽이’는 시청각중복장애인들이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몇 단계를 거쳐야 해 느릴 수밖에 없는 자신들을 표현하는 말이다. 영찬은 지독한 난청과 전맹(시력이 0으로 빛 지각을 하지 못하는 시각장애)을 갖고 살아가는 인물로, 척추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 순호와 손가락으로 대화를 나눈다. 작품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들의 생활을 강조하는 대신 두 사람의 소통과 소설가가 되고 싶은 영찬의 열망에 집중한다. 지난해 EIDF 시청자상과 유니세프 특별상을 수상했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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