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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쌍꺼풀 없이 “밋밋”하게 생긴 탓에 웬만한 여자 배우들과 모두 환상의 조합을 보여준다는 박시후가 “나의 정체를 모르겠다”며 <힐링캠프>를 찾았다. <힐링캠프>는 다섯 개의 예능 섭외를 거절하고 <힐링캠프>를 찾은 그를 위해 <짝>, <도전 1000곡>등 타 예능 포맷을 빌리며 박시후를 맞이했고, 이에 박시후는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까지 덧붙이며 호응했다. MC 한혜진은 그를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남”이라 칭하며 그의 정체성 탐구에 마침표를 찍었다.

Best or Worst
Worst: 박시후가 ‘모시메리’ 모델이었던 시절의 에피소드부터 시작해 그의 고향집 방이 몇 칸인지 까지 들었다. 이만하면 박시후에 대한 이야기를 깨알같이 들은 것이지만, 이야기가 놓인 판은 어딘가 헐거웠다. 시종일관 솔직함으로 대응한 박시후로부터 출연작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소비되고 있던 ‘허세’ 혹은 ‘허당’, ‘로맨틱한 남자’의 이미지를 건드리며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은 쇼의 재미를 위해서 필요한 지점이었다. 덕분에 재미있는 순간들도 만들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을 박시후를 둘러 싼 루머들을 제시하고 짧은 해명을 듣거나 그가 가진 독특한 구석을 찌르고 피드백을 받는데 소비하느라 게스트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웠다. 단역이라도 이병헌과 장동건의 바로 옆자리를 사수하려 안간힘을 쓰다, 이제는 로맨스 드라마의 ‘섭외 0순위’ 배우가 된 지금의 박시후에 대해 힘들었던 시절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푸는 것에 멈추고 나머지는 “탄탄대로”였다는 요약으로 넘어가 그가 이룬 성취에 대한 접근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다. ‘배우’ 박시후를 초대해 그의 솔직한 태도의 대부분을 이미지를 증명하는 데만 사용하고 말미에 그를 “양파남”이라 결론지은 것은 너무 안일한 방식이었다.

동료들과 수다 포인트
– 박시후의 충청도 사투리가 어렴풋해 감질난 사람이라면 SBS <청담동 앨리스>의 쟝 띠엘 샤… 아니 차승조가 화내고 흥분하는 순간에 집중해보시길!
– 박시후가 화면에 가득 잡히고, 동시에 깔린 배경음악의 노랫말은 ‘Let`s fall in love~’. 아주 2단 콤보로 가슴을 치네요. 춥고 추운 연말에 이러지 맙시다… 흑
– 다음 중 박시후와 관련 없는 것을 고르세요.
1) 벡터맨 2) 아이언맨 3) 어니언맨 4) 고픈남 5) 완조남

정답: 2번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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