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0일, 오늘의 에스프레스 <아름다운 그대에게>
" />오늘의 에스프레스
6회 SBS 밤 9시 55분
에스프레스든 에스프레소든 그건 사실 중요치 않다. 지난 5회에서 ‘삶이란, 설탕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에스프레스’라고 눌러 적었던 은결(이현우)의 SNS 게시글은 속 캐릭터들이 서로를 인식한 순간의 맛을 설명한다. 재희(설리)에겐 태준(민호)의 경기, 태준에겐 자신에게 돌진하던 재희. 원두 그대로 짜낸 100% 원액의 맛이 그들에게 도달하기까지 다른 물질의 맛은 전혀 끼어들 틈이 없었다. 들여다보기도 전에 애정이 먼저 불쑥 향하는 직감적이고 솔직한 마음들이었기 때문이다. 재희의 소원대로 태준은 다시 뛰게 됐고, 재희는 여전히 여자임이 발각될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극의 절반을 향해 가고 있는 6회, 이 소년소녀들의 설탕 한 방울 안 섞인 에스프레스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2012년 8월 30일, 오늘의 에스프레스 <아름다운 그대에게>
" />오늘의 공감각적 에곤 쉴레
< TV 미술관 > KBS1 밤 12시 35분
오늘 < TV 미술관 >에서는 에곤 쉴레를 귀로 본다. 아니 눈으로 듣는다. “내가 남자라면 이 여자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을 거라고 생각 했었어요.” ‘내 마음의 작품’ 코너에서 해금 솔리스트 꽃별이 자신의 음악에 깊은 영향을 준 그림으로 에곤 쉴레를 꼽는다. 왼쪽에 에곤 쉴레의 < nude woman hair-dressing >(1910)을 두고, 오른쪽에 자신이 나란히 앉아 해금의 현을 켠다. 자신이 매우 매료되었던 그림 옆에서 자신의 몸과 같은 악기를 연주해 소리를 만들어내는 광경을, 그래서 에곤 쉴레를 귀로 듣는 우리에게도 매력적인 시간이 될 것 같다.

글. 이경진 인턴기자 r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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