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렬한 짬뽕 한 그릇" /> JTBC 토 밤 10시 55분
데뷔 14년차 아이돌인 신화와 4년차 아이돌인 샤이니의 만남과 대결. 호승심이 둘째가면 서러워할 이 두 남성 아이돌간의 만남은 서열의식과 질투심만이 묻어나는 드림팀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은 신화 중 샤이니에 영입하고픈 멤버 순위와 그 이유를 발표하게 하면서 ‘키위 왕자’ 앤디와 ‘깔창의 아버지’ 김동완 등 신화 멤버들의 과거를 발굴하고, 두 팀의 댄스바꿔추기를 유도해냈다. 이는 샤이니가 초반 에 자연스럽게 안착하며 후반부에 배치된 대결에 보다 집중하게 만드는 장치이자, 다른 리얼버라이어티 쇼와 차별화되는 웃음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의 주인공은 14년째 장수중인 현존 최고령 아이돌이다. 뜀틀 넘기 대결에서 240cm를 넘지 못하여 패배한 전진은 10년 전에는 270cm를 넘었던 자신을 추억한다. 민호가 김동완에게 호감을 표할 때, 김동완은 이성진을 언급하며 자신이 ‘주접 브라더스’였음을 상기시킨다. ‘신화&샤이니’편에서 신화는 자신들의 예능 캐릭터를 새롭게 창조하는 무리수를 두는 대신, 무수한 예능 프로그램을 거쳐 신화 멤버들에게 새겨진 예능 캐릭터들을 확인한다. 예전 같지 않은 ‘원조 운동돌’ 전진과 이제는 한 회사의 대표이사이면서 과거에는 ‘키위 왕자’였던 앤디의 캐릭터는 그들의 캐릭터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그들의 캐릭터의 합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결과다. 지금 신화와 은 신화가 새긴 예능나이테의 합과 같고, 신화는 그것을 스스로 웃음 코드로 사용한다. 그래서 전진이 신화방송을 “짬뽕 방송”이라 명명한 것은 에 대한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일정한 형식 없이 여러 포맷으로 구성돼서이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거친 무수한 예능 프로그램의 캐릭터가 뒤섞여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은 짬뽕이다. 뒤섞일 수록 깊고 강렬한.
글. 김기민(TV평론가) 평론가
데뷔 14년차 아이돌인 신화와 4년차 아이돌인 샤이니의 만남과 대결. 호승심이 둘째가면 서러워할 이 두 남성 아이돌간의 만남은 서열의식과 질투심만이 묻어나는 드림팀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은 신화 중 샤이니에 영입하고픈 멤버 순위와 그 이유를 발표하게 하면서 ‘키위 왕자’ 앤디와 ‘깔창의 아버지’ 김동완 등 신화 멤버들의 과거를 발굴하고, 두 팀의 댄스바꿔추기를 유도해냈다. 이는 샤이니가 초반 에 자연스럽게 안착하며 후반부에 배치된 대결에 보다 집중하게 만드는 장치이자, 다른 리얼버라이어티 쇼와 차별화되는 웃음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의 주인공은 14년째 장수중인 현존 최고령 아이돌이다. 뜀틀 넘기 대결에서 240cm를 넘지 못하여 패배한 전진은 10년 전에는 270cm를 넘었던 자신을 추억한다. 민호가 김동완에게 호감을 표할 때, 김동완은 이성진을 언급하며 자신이 ‘주접 브라더스’였음을 상기시킨다. ‘신화&샤이니’편에서 신화는 자신들의 예능 캐릭터를 새롭게 창조하는 무리수를 두는 대신, 무수한 예능 프로그램을 거쳐 신화 멤버들에게 새겨진 예능 캐릭터들을 확인한다. 예전 같지 않은 ‘원조 운동돌’ 전진과 이제는 한 회사의 대표이사이면서 과거에는 ‘키위 왕자’였던 앤디의 캐릭터는 그들의 캐릭터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그들의 캐릭터의 합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결과다. 지금 신화와 은 신화가 새긴 예능나이테의 합과 같고, 신화는 그것을 스스로 웃음 코드로 사용한다. 그래서 전진이 신화방송을 “짬뽕 방송”이라 명명한 것은 에 대한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일정한 형식 없이 여러 포맷으로 구성돼서이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거친 무수한 예능 프로그램의 캐릭터가 뒤섞여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은 짬뽕이다. 뒤섞일 수록 깊고 강렬한.
글. 김기민(TV평론가) 평론가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