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사위원
KBS Joy 밤 11시
세계적인 아이돌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또 등장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겨냥한다는 점과 상금 3억, 스타 트레이닝 및 앨범 발매와 전속 계약 활동 등의 우승 혜택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별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심사위원 중 조금 특별한, 아니 지원자를 긴장하게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S.E.S의 리더였지만 이제 노홍철도 놀랄 만큼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보여주는 바다와 티아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요주의 인물이다. 이들 눈에 들어 글로벌 슈퍼 아이돌이 되려면 바다보다 센 에너지를, 김광수 대표보다 강한 일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할 듯하다. 프로그램 홍보대사와 MC를 동시에 맡은 효민만 봐도 알 수 있다. 우승하고 전속 계약하면 이 정도 멀티 플레이는 기본이라는 것을.

오늘의 음악회
EBS 밤 12시 35분
생각해보면 그녀의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은 음악은 없었다. ‘사랑했잖아’ 같은 가슴 시린 발라드부터 MC 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 처럼 신나는 노래, 소녀시대의 ‘Oh!’ 등의 아이돌 음악까지 가수 린의 목소리는 모나지 않게 다양한 음악 속으로 녹아들었다. 어느 새 데뷔 10년을 맞이한 그녀가 을 찾는다. 린은 고태영의 기타에 맞춰 ‘곰 인형’, ‘비를 내려줘요’ 등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또한 이 날 무대에서는 짙은 감성을 자랑하는 린의 음악 뿐 아니라 최근 KBS ‘불후의 명곡 2’에서 볼 수 있었던 푸근한 입담도 들을 수 있을 듯하다. 고요한 봄날, 그녀가 건네는 편지 같은 음악회를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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