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무열(이동욱)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종희(제시카)는 무열과 은재(이시영)를 바라보며 둘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파티를 연 종희는 점점 더 마음이 불안해져 은재가 있는 자리에서 무열에게 프러포즈를 하지만 무열은 이상하게도 마음이 복잡하다. 한편 종희를 질투하는 이모님(이보희)은 수영(황선희)도 종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수영에게 종희의 눈이 뚫린 사진을 보낸다.

Best or Worst
Best: 는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터뜨리는 맛이 있다. 무열이 은재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처음 무열이 “단순무식한 얼굴 보면 복잡한 마음 풀릴까”해서 은재를 찾아왔고 얼떨결에 권투 대결을 신청했던 이 장면은 결국 무열의 마음을 보여주기 위한 변화구였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라고 안 봐주”려 강한 펀치를 날리다가 문득 여자 주인공을 향한 설렘을 느끼는 장면은 보통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상황에서 나오는 단계로, 정석과는 다른 방식이었다. 그리고 다시 그런 남자 주인공을 강펀치로 쓰러뜨리며 “괜찮아요? 이거 몇 개에요? 예?”라고 정신없이 묻는 여자 주인공이란 지금까지 가 보여준, 여타 로맨틱 코미디와 다른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백 사람이 알아도 정작 한사람이 모르면 소용없는 어떤 것’이라는 12회 테마 ‘누의공과’부터 은재와 무열을 계속 바라보는 종희의 표정까지, 은재를 향한 무열의 마음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할 수 없는 곳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감정이야말로 의 개성이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연관 검색어: 박무열 신발 끈 묶는 법.
– 종희의 슬픈 예감 적중.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 윤이(홍종현)를 고무장갑으로 내리친 김 실장님(강동호). 그리고 그 고무장갑 그대로 갖고 나가신 김 실장님.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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