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On Style 밤 9시
최고의 신인 디자이너를 선발하는 (이하 )는 시즌2까지 제작되면서 자극적인 설정 없이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 인기를 이어 내년 시즌 3 방영이 예정돼 있다. 시즌 3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지난 를 복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명씩 팀을 이뤄 ‘퍼플을 메인 컬러로 컬렉션 의상을 제작하라’는 미션을 받은 디자이너들은 각기 다른 소재, 다른 드레이핑 방식으로 개성을 살리면서도 하나의 콘셉트를 갖춘 의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과연 박수 받을 진보한 디자인과 외면당할 진부한 디자인은 누구의 작품이었을까. 시즌 2의 최종 우승 후보 3인방의 중간 성적을 다시 돌이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tvN 밤 12시
아무리 이열치열이라지만, 혀가 타들어가는 극한의 매운맛을 즐기며 땀을 흘릴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화성인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초복 특집 ‘공포의 매운맛 편’의 주인공은 청양고추와 일생을 함께해 온 ‘달인’이다. 청양 고추 6개가 들어간 라면은 기본이요, 청양 고추 100개에 버금가는 매운 맛 덕분에 최루탄의 원료로 쓰이는 비밀의 원액을 즐겨 마신다고 한다. 세 MC는 언제나 그랬듯 화성인의 말을 믿지 못하고 몸소 체험에 나서지만, 겁 없이 달려들었다가 곧 혀가 얼얼해지고 콧물이 흐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순간 가장 긴장해야 할 사람은 KBS ‘1박 2일’ 멤버일지도 모르겠다. 까나리 액젓에 이어 그 비밀의 원액이 잠자리 복불복에 나타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KBS1 밤 12시 40분
누군가에게는 일상을 벗어나 멀리 떠나는 것이 휴가라면, 다른 누군가에는 집에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하는 것이 최고의 휴가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책이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책이라면 금상첨화다. 오늘 은 후자를 위해 알랭 드 보통의 을 추천한다. 고흐, 워즈워스, 보들레르 등 예술가들이 남긴 글과 그림을 따라 런던, 이집트, 암스테르담을 천천히 여행해 본다. 더불어 ‘왜 여행을 떠나는가’,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 등에 대한 진지한 고찰, 여행길에서 예술가들이 느낀 고독과 깨달음은 이 책을 통해 여행 그 이상의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직 특별한 휴가 계획이 없다면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서 오늘 방송을 보는 것도 열대야를 피하기에 괜찮은 방법일 듯하다.
글. 이가온 thirteen@
최고의 신인 디자이너를 선발하는 (이하 )는 시즌2까지 제작되면서 자극적인 설정 없이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 인기를 이어 내년 시즌 3 방영이 예정돼 있다. 시즌 3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지난 를 복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명씩 팀을 이뤄 ‘퍼플을 메인 컬러로 컬렉션 의상을 제작하라’는 미션을 받은 디자이너들은 각기 다른 소재, 다른 드레이핑 방식으로 개성을 살리면서도 하나의 콘셉트를 갖춘 의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과연 박수 받을 진보한 디자인과 외면당할 진부한 디자인은 누구의 작품이었을까. 시즌 2의 최종 우승 후보 3인방의 중간 성적을 다시 돌이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tvN 밤 12시
아무리 이열치열이라지만, 혀가 타들어가는 극한의 매운맛을 즐기며 땀을 흘릴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화성인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초복 특집 ‘공포의 매운맛 편’의 주인공은 청양고추와 일생을 함께해 온 ‘달인’이다. 청양 고추 6개가 들어간 라면은 기본이요, 청양 고추 100개에 버금가는 매운 맛 덕분에 최루탄의 원료로 쓰이는 비밀의 원액을 즐겨 마신다고 한다. 세 MC는 언제나 그랬듯 화성인의 말을 믿지 못하고 몸소 체험에 나서지만, 겁 없이 달려들었다가 곧 혀가 얼얼해지고 콧물이 흐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순간 가장 긴장해야 할 사람은 KBS ‘1박 2일’ 멤버일지도 모르겠다. 까나리 액젓에 이어 그 비밀의 원액이 잠자리 복불복에 나타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KBS1 밤 12시 40분
누군가에게는 일상을 벗어나 멀리 떠나는 것이 휴가라면, 다른 누군가에는 집에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하는 것이 최고의 휴가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책이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책이라면 금상첨화다. 오늘 은 후자를 위해 알랭 드 보통의 을 추천한다. 고흐, 워즈워스, 보들레르 등 예술가들이 남긴 글과 그림을 따라 런던, 이집트, 암스테르담을 천천히 여행해 본다. 더불어 ‘왜 여행을 떠나는가’,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 등에 대한 진지한 고찰, 여행길에서 예술가들이 느낀 고독과 깨달음은 이 책을 통해 여행 그 이상의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직 특별한 휴가 계획이 없다면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서 오늘 방송을 보는 것도 열대야를 피하기에 괜찮은 방법일 듯하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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