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간은 정말 외로운 싸움이었다. 어떻게 해도, 어떤 방식으로 해도 되지 않는. 내가 서른 네 살이 되고, 여러 가지가 겹쳐지면서 된 것이지 실력이 갑자기 뛴 것은 아니다. 누구나 연기는 할 수 있다. 결국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가느냐 인데 그걸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것 같다. 주위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고, 운이 좋아서 그것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이제 가수로 살았던 시간보다 배우로 살아가는 시간이 더 길어진 윤계상.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불안함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소년과 청년의 경계를 서성이던 그가 이제 상처 입은 여자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짐승처럼 울부짖는 ‘어른의 남자’가 되었다. 윤필주처럼 젠틀하지만, 내면엔 풍산처럼 엄청난 집착을 가진,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가혹한 의심을 거두지 못 하는 배우 윤계상과의 인터뷰와 그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본 글은 오는 27일(월) (www.10asiae.co.kr)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사진. 채기원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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