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MBC 밤 9시 55분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는 이상한 오디션 쇼라 해도 좋을 이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의 아류라는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 불안한 항해를 시작한 은 멘토스쿨을 통해 분기점을 마련하는 듯싶었지만, 생방송 무대의 시작과 함께 다시 휘청거렸다. 시청률은 잘 나왔으니 그걸로 됐다고 위안하기엔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을 봐야한다면 역시 최후의 두 도전자 백청강과 이태권 때문일 것이다. 오늘 두 사람은 자신이 직접 고른 노래와 멘토 김태원의 자작곡으로 승부를 가린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이지만 적어도 이 두 사람에게만은 후회 없는 최고의 무대로 기억될 파이널이기를. SBS 아침 8시 20분
지난 25일 시작된 이 오늘로 막을 내린다. ‘디지털포럼’이라는 타이틀이 어렵고 멀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자리는 부제 ‘초(超) 연결 사회 : 함께하는 미래를 향하여’ 처럼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이슈들이 제기되고 혜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전설적인 방송인 래리 킹, 인터넷의 아버지 니콜라스 카 등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한 의 마지막 인사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이다. 평생을 양성평등 운동에 투신해 온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디지털 시대에 세상과 사람들을 잇는 ‘연결자’로서 여성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이성애자 남성을 제외한 모든 ‘性’이 가혹한 폭력에 노출된 우리 사회야 말로 그녀가 던질 화두와 비전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EBS 밤 10시 40분
인생의 후반전은 몇 살부터일까. 우리 삶은 축구처럼 전반 45분이 끝난 뒤, 야구처럼 5회 클리닝 타임 후, 농구처럼 2쿼터가 끝난 뒤가 정해져 있지 않다. 평균 수명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를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인간의 인생에서 ‘후반전’의 의미는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역경과 고난을 딛고 성공을 거둔 순간일수도, 또 다른 이에게는 정말 내가 살고자 했던 삶을 살기 시작한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의 주인공은 마흔 두 살이 되던 해 20년 공무원 생활을 접고 꿈에 그리던 전업화가의 길을 택한 박태후 씨다. 지연도 학연도 없는 지방의 화가인 그가 그림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와 부모를 인생의 롤 모델이라 말하는 두 딸의 존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가족의 삶에서 ‘인생 후반전’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는 이상한 오디션 쇼라 해도 좋을 이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의 아류라는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 불안한 항해를 시작한 은 멘토스쿨을 통해 분기점을 마련하는 듯싶었지만, 생방송 무대의 시작과 함께 다시 휘청거렸다. 시청률은 잘 나왔으니 그걸로 됐다고 위안하기엔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을 봐야한다면 역시 최후의 두 도전자 백청강과 이태권 때문일 것이다. 오늘 두 사람은 자신이 직접 고른 노래와 멘토 김태원의 자작곡으로 승부를 가린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이지만 적어도 이 두 사람에게만은 후회 없는 최고의 무대로 기억될 파이널이기를. SBS 아침 8시 20분
지난 25일 시작된 이 오늘로 막을 내린다. ‘디지털포럼’이라는 타이틀이 어렵고 멀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자리는 부제 ‘초(超) 연결 사회 : 함께하는 미래를 향하여’ 처럼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이슈들이 제기되고 혜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전설적인 방송인 래리 킹, 인터넷의 아버지 니콜라스 카 등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한 의 마지막 인사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이다. 평생을 양성평등 운동에 투신해 온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디지털 시대에 세상과 사람들을 잇는 ‘연결자’로서 여성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이성애자 남성을 제외한 모든 ‘性’이 가혹한 폭력에 노출된 우리 사회야 말로 그녀가 던질 화두와 비전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EBS 밤 10시 40분
인생의 후반전은 몇 살부터일까. 우리 삶은 축구처럼 전반 45분이 끝난 뒤, 야구처럼 5회 클리닝 타임 후, 농구처럼 2쿼터가 끝난 뒤가 정해져 있지 않다. 평균 수명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를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인간의 인생에서 ‘후반전’의 의미는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역경과 고난을 딛고 성공을 거둔 순간일수도, 또 다른 이에게는 정말 내가 살고자 했던 삶을 살기 시작한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의 주인공은 마흔 두 살이 되던 해 20년 공무원 생활을 접고 꿈에 그리던 전업화가의 길을 택한 박태후 씨다. 지연도 학연도 없는 지방의 화가인 그가 그림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와 부모를 인생의 롤 모델이라 말하는 두 딸의 존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가족의 삶에서 ‘인생 후반전’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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