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31일
2011년 1월 31일
‘세시봉 콘서트’ MBC 밤 11시 15분
지난 9월 ‘세시봉 친구들’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이하늘이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그리고 김세환의 노래를 듣다가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갈 정도로 그들이 주는 울림은 깊고도 강했다. 그렇게 ‘세시봉 친구들’은 지금까지도 의 레전드 특집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오늘, 제 2탄 ‘세시봉 콘서트’가 찾아온다. 이번에는 좀 더 규모를 키워, 세시봉에 관련된 추억을 가진 시청자들을 초대하고 그들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한다. 뮤지션들은 40곡이 넘는 노래들을 라이브로 들려주고, 관객들은 당시 세시봉을 드나들던 팬으로서 그 공간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하니, 이는 토크쇼를 넘어선 하나의 콘서트 혹은 팬 미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틀에 걸쳐 방송되며, 내일 2부에서는 또 한 명의 세시봉 친구인 이장희를 비롯해 후배 뮤지션 윤도현과 장기하가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2011년 1월 31일
2011년 1월 31일
700회 EBS 저녁 8시 45분
햇수로 6년 째, 횟수로 700회 째다. 5분짜리 다큐멘터리의 끈질긴 생명력이다. 그동안 는 내레이션 대신 영상미와 음악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면서 새로운 감성 다큐멘터리 형식을 개척해왔다. 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이 700회를 맞아 객원 작가제를 도입해 매달 한 편씩 그들에게 프로그램 구성을 맡길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오늘 방송분이다. 누가 객원작가로 합류했는지, 그가 어떤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지는 일체 비밀에 부쳐졌다. 공개된 건 제목 ‘위대한 유산’ 뿐이다. 궁금증이 커질수록 기대감도 높아지는 법. 가 700회라는 명성에 걸맞는 실험과 시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자.
2011년 1월 31일
2011년 1월 31일
tvN 밤 10시
얼마 전, KBS ‘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형’편에서 김태원은 일명 ‘할매도사’로 불렸다. 아무런 준비 없이 즉석에서 고등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미션이었지만,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남학생에게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보석이 될 확률이 높다. 그건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다독였고, 모든 가요를 동요처럼 불러서 속상하다는 여학생에게는 “독특한 거지 이상한 게 아니다. 넌 스페셜!”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등 형식적인 조언이 아닌 가슴 속 깊이 와 닿는 말 한마디를 남겨줬다. 이는 그만큼 그가 인생의 우여곡절을 모두 겪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오늘 에서는 사연 많은 음악 인생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27년 간 ‘이 음악을 누구 한 사람은 들어줄까’ 하는 무서움으로 작곡을 했다. 지금은 멜로디 하나를 써도 축복 받으며 쓰고 있다”고 말한 그는 과연 대중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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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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