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 콘서트’ MBC 밤 11시 15분
지난 9월 ‘세시봉 친구들’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이하늘이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그리고 김세환의 노래를 듣다가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갈 정도로 그들이 주는 울림은 깊고도 강했다. 그렇게 ‘세시봉 친구들’은 지금까지도 의 레전드 특집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오늘, 제 2탄 ‘세시봉 콘서트’가 찾아온다. 이번에는 좀 더 규모를 키워, 세시봉에 관련된 추억을 가진 시청자들을 초대하고 그들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한다. 뮤지션들은 40곡이 넘는 노래들을 라이브로 들려주고, 관객들은 당시 세시봉을 드나들던 팬으로서 그 공간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하니, 이는 토크쇼를 넘어선 하나의 콘서트 혹은 팬 미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틀에 걸쳐 방송되며, 내일 2부에서는 또 한 명의 세시봉 친구인 이장희를 비롯해 후배 뮤지션 윤도현과 장기하가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700회 EBS 저녁 8시 45분
햇수로 6년 째, 횟수로 700회 째다. 5분짜리 다큐멘터리의 끈질긴 생명력이다. 그동안 는 내레이션 대신 영상미와 음악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면서 새로운 감성 다큐멘터리 형식을 개척해왔다. 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이 700회를 맞아 객원 작가제를 도입해 매달 한 편씩 그들에게 프로그램 구성을 맡길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오늘 방송분이다. 누가 객원작가로 합류했는지, 그가 어떤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지는 일체 비밀에 부쳐졌다. 공개된 건 제목 ‘위대한 유산’ 뿐이다. 궁금증이 커질수록 기대감도 높아지는 법. 가 700회라는 명성에 걸맞는 실험과 시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자. tvN 밤 10시
얼마 전, KBS ‘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형’편에서 김태원은 일명 ‘할매도사’로 불렸다. 아무런 준비 없이 즉석에서 고등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미션이었지만,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남학생에게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보석이 될 확률이 높다. 그건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다독였고, 모든 가요를 동요처럼 불러서 속상하다는 여학생에게는 “독특한 거지 이상한 게 아니다. 넌 스페셜!”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등 형식적인 조언이 아닌 가슴 속 깊이 와 닿는 말 한마디를 남겨줬다. 이는 그만큼 그가 인생의 우여곡절을 모두 겪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오늘 에서는 사연 많은 음악 인생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27년 간 ‘이 음악을 누구 한 사람은 들어줄까’ 하는 무서움으로 작곡을 했다. 지금은 멜로디 하나를 써도 축복 받으며 쓰고 있다”고 말한 그는 과연 대중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글. 이가온 thirteen@
지난 9월 ‘세시봉 친구들’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이하늘이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그리고 김세환의 노래를 듣다가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갈 정도로 그들이 주는 울림은 깊고도 강했다. 그렇게 ‘세시봉 친구들’은 지금까지도 의 레전드 특집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오늘, 제 2탄 ‘세시봉 콘서트’가 찾아온다. 이번에는 좀 더 규모를 키워, 세시봉에 관련된 추억을 가진 시청자들을 초대하고 그들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한다. 뮤지션들은 40곡이 넘는 노래들을 라이브로 들려주고, 관객들은 당시 세시봉을 드나들던 팬으로서 그 공간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하니, 이는 토크쇼를 넘어선 하나의 콘서트 혹은 팬 미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틀에 걸쳐 방송되며, 내일 2부에서는 또 한 명의 세시봉 친구인 이장희를 비롯해 후배 뮤지션 윤도현과 장기하가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700회 EBS 저녁 8시 45분
햇수로 6년 째, 횟수로 700회 째다. 5분짜리 다큐멘터리의 끈질긴 생명력이다. 그동안 는 내레이션 대신 영상미와 음악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면서 새로운 감성 다큐멘터리 형식을 개척해왔다. 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이 700회를 맞아 객원 작가제를 도입해 매달 한 편씩 그들에게 프로그램 구성을 맡길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오늘 방송분이다. 누가 객원작가로 합류했는지, 그가 어떤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지는 일체 비밀에 부쳐졌다. 공개된 건 제목 ‘위대한 유산’ 뿐이다. 궁금증이 커질수록 기대감도 높아지는 법. 가 700회라는 명성에 걸맞는 실험과 시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자. tvN 밤 10시
얼마 전, KBS ‘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형’편에서 김태원은 일명 ‘할매도사’로 불렸다. 아무런 준비 없이 즉석에서 고등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미션이었지만,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남학생에게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보석이 될 확률이 높다. 그건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다독였고, 모든 가요를 동요처럼 불러서 속상하다는 여학생에게는 “독특한 거지 이상한 게 아니다. 넌 스페셜!”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등 형식적인 조언이 아닌 가슴 속 깊이 와 닿는 말 한마디를 남겨줬다. 이는 그만큼 그가 인생의 우여곡절을 모두 겪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오늘 에서는 사연 많은 음악 인생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27년 간 ‘이 음악을 누구 한 사람은 들어줄까’ 하는 무서움으로 작곡을 했다. 지금은 멜로디 하나를 써도 축복 받으며 쓰고 있다”고 말한 그는 과연 대중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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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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