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동시에 첫 회를 방영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와 SBS 이 박빙의 시청률 대결을 펼치고 있다.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 SBS (이하 )이 영 맥을 못 추고 있는 와중에 MBC 월화 드라마 은 10회 연장과 함께 은근한 뒷심을 보이고 있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드라마 시장, 과연 2011년 상반기에는 어떤 작품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혹은 판세를 뒤집을 작품들을 요일 별로 미리 짚어보았다.
탄탄한 각본과 스타배우들의 월화극 SBS 의 후속작으로 오는 2월 21일 첫 방송하는 (극본 최완규, 연출 강신효)는 젊고 야심 있는 사법연수원 졸업생 김도현(장혁)이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유능한 사업가 유인혜(김희애)로 인해 타락한 인생을 살게 되는 드라마다. SBS , MBC 등 선 굵은 드라마에 강한 최완규 작가의 대본과 함께 가장 기대되는 지점은 KBS 로 지난해 연기대상을 수상한 장혁과 김희애의 연기 호흡이다. 강신효 감독은 “장혁이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 생각했고, 최근에 센 역할만 맡아왔던 장혁 역시 오랜만에 댄디한 역할을 하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KBS 후속으로 2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극본 박성진, 연출 권계홍)은 강남경찰서 강력반을 배경으로 “구닥다리라고 외면당하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수사하는 우리나라 형사들의 이야기”(권계홍 감독)를 담아낸다. 직관력이 뛰어나지만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열혈 형사 송일국을 비롯해 김승우, 선우선이 강력반 형사로 출연한다. MBC 의 뒤를 이어 2월 7일부터 방송되는 (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는 MBC 과 KBS 등 서민들의 정서와 휴머니즘을 그려내는 데 강한 김운경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천정명과 이상윤이 조선시대 한 날 한 시에 태어나 운명이 뒤바뀐 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앞의 세 작품과는 달리, 월화 9시대 드라마인 SBS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극본 장현주, 연출 김철규)은 비교적 가벼운 청춘 멜로물이다.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이혼한 젊은 부부 이다지(이연희)와 한동주(최강창민)가 6년 만에 제주도 목장에서 다시 만나 얽히게 되는 스토리로, 이미 지난해 여름에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다. 김철규 감독은 첫 연기에 도전하는 최강창민과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은 이연희의 연기력에 대해 “1~2회에서는 어색한 부분이 분명 보이겠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두 사람이 잘 소화를 해줘서 귀엽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판타지와 만화 원작의 수목극 SBS 수목 드라마 의 후속작으로는 (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과 (극본 이영종, 연출 진혁)가 3월과 5월 차례로 방송될 예정이다. SBS 의 소현경 작가와 진혁 감독의 작품을 연달아 만나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신지현(남규리)이 이승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송이경(이요원)의 몸을 빌려 세 사람의 눈물을 얻으러 다니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조영광 감독은 “‘내가 죽으면 날 위해 울어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소현경 작가의 첫 판타지 물인데, 그의 장기를 살려 판타지보다는 리얼리티를 살리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90년대 큰 인기를 끈 츠카사 호조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는 마음속에 상처를 간직한 채 사건을 해결하는 매력적인 주인공 강진 역에 이민호가 캐스팅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 밖에도 SBS , 등 블록버스터 액션물을 주로 연출해 온 유철용 감독의 SBS (극본 조규원)이 상반기에 편성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해 겨울 제대한 에릭을 비롯해 김강우, 김옥빈, 유노윤호 등이 출연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말극, 실험성이 돋보이는 단막극 주말마다 ‘김주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SBS 후속으로는 22일부터 (극본 임성한, 연출 손문권)이 방송된다. SBS 로 만나 MBC 에서도 호흡을 맞춘 손문권 감독-임성한 작가 부부의 은 정치인들과 함께 시, 문화, 정치를 논할 수 있을 정도의 신지식인으로서의 기생이 현대 사회에도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드라마로, 신인배우 임수향을 비롯해 김혜선, 백옥담이 캐스팅됐다. MBC 후속작으로 오는 2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극본 배유미, 연출 노도철)은 밝고 경쾌하면서도 찡한 가족 드라마다. 병원 측의 실수로 운명이 뒤바뀐 한정원(김현주)과 황금란(이유리)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따뜻한 이야기로, KBS 에서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이 중견배우 장용과 50살이나 차이나는 이복동생이자 김현주의 삼촌 역에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노도철 감독은 “롤 모델을 찾기 어려울 만큼 쉽지 않은 캐릭터지만, 타고난 목소리와 비주얼이 좋아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단막극을 선보이고 있는 KBS에서는 4부작 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8부작 (극본 박연선, 연출 김용수)가 방송될 예정이다. 어느 날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 8명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드라마로 SBS , KBS 등을 집필한 박연선 작가의 신작이라는 면에서 기대를 모은다.
글. 이가온 thirteen@
편집. 이지혜 seven@
탄탄한 각본과 스타배우들의 월화극 SBS 의 후속작으로 오는 2월 21일 첫 방송하는 (극본 최완규, 연출 강신효)는 젊고 야심 있는 사법연수원 졸업생 김도현(장혁)이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유능한 사업가 유인혜(김희애)로 인해 타락한 인생을 살게 되는 드라마다. SBS , MBC 등 선 굵은 드라마에 강한 최완규 작가의 대본과 함께 가장 기대되는 지점은 KBS 로 지난해 연기대상을 수상한 장혁과 김희애의 연기 호흡이다. 강신효 감독은 “장혁이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 생각했고, 최근에 센 역할만 맡아왔던 장혁 역시 오랜만에 댄디한 역할을 하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KBS 후속으로 2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극본 박성진, 연출 권계홍)은 강남경찰서 강력반을 배경으로 “구닥다리라고 외면당하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수사하는 우리나라 형사들의 이야기”(권계홍 감독)를 담아낸다. 직관력이 뛰어나지만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열혈 형사 송일국을 비롯해 김승우, 선우선이 강력반 형사로 출연한다. MBC 의 뒤를 이어 2월 7일부터 방송되는 (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는 MBC 과 KBS 등 서민들의 정서와 휴머니즘을 그려내는 데 강한 김운경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천정명과 이상윤이 조선시대 한 날 한 시에 태어나 운명이 뒤바뀐 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앞의 세 작품과는 달리, 월화 9시대 드라마인 SBS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극본 장현주, 연출 김철규)은 비교적 가벼운 청춘 멜로물이다.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이혼한 젊은 부부 이다지(이연희)와 한동주(최강창민)가 6년 만에 제주도 목장에서 다시 만나 얽히게 되는 스토리로, 이미 지난해 여름에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다. 김철규 감독은 첫 연기에 도전하는 최강창민과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은 이연희의 연기력에 대해 “1~2회에서는 어색한 부분이 분명 보이겠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두 사람이 잘 소화를 해줘서 귀엽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판타지와 만화 원작의 수목극 SBS 수목 드라마 의 후속작으로는 (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과 (극본 이영종, 연출 진혁)가 3월과 5월 차례로 방송될 예정이다. SBS 의 소현경 작가와 진혁 감독의 작품을 연달아 만나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신지현(남규리)이 이승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송이경(이요원)의 몸을 빌려 세 사람의 눈물을 얻으러 다니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조영광 감독은 “‘내가 죽으면 날 위해 울어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소현경 작가의 첫 판타지 물인데, 그의 장기를 살려 판타지보다는 리얼리티를 살리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90년대 큰 인기를 끈 츠카사 호조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는 마음속에 상처를 간직한 채 사건을 해결하는 매력적인 주인공 강진 역에 이민호가 캐스팅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 밖에도 SBS , 등 블록버스터 액션물을 주로 연출해 온 유철용 감독의 SBS (극본 조규원)이 상반기에 편성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해 겨울 제대한 에릭을 비롯해 김강우, 김옥빈, 유노윤호 등이 출연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말극, 실험성이 돋보이는 단막극 주말마다 ‘김주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SBS 후속으로는 22일부터 (극본 임성한, 연출 손문권)이 방송된다. SBS 로 만나 MBC 에서도 호흡을 맞춘 손문권 감독-임성한 작가 부부의 은 정치인들과 함께 시, 문화, 정치를 논할 수 있을 정도의 신지식인으로서의 기생이 현대 사회에도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드라마로, 신인배우 임수향을 비롯해 김혜선, 백옥담이 캐스팅됐다. MBC 후속작으로 오는 2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극본 배유미, 연출 노도철)은 밝고 경쾌하면서도 찡한 가족 드라마다. 병원 측의 실수로 운명이 뒤바뀐 한정원(김현주)과 황금란(이유리)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따뜻한 이야기로, KBS 에서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이 중견배우 장용과 50살이나 차이나는 이복동생이자 김현주의 삼촌 역에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노도철 감독은 “롤 모델을 찾기 어려울 만큼 쉽지 않은 캐릭터지만, 타고난 목소리와 비주얼이 좋아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단막극을 선보이고 있는 KBS에서는 4부작 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8부작 (극본 박연선, 연출 김용수)가 방송될 예정이다. 어느 날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 8명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드라마로 SBS , KBS 등을 집필한 박연선 작가의 신작이라는 면에서 기대를 모은다.
글. 이가온 thirteen@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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