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뷰 밤 12시
영화 는 이소룡과 성룡이 싸우면 누가 이길 것인가에 대한 논쟁과 함께 끝이 난다. 적어도 이 승부에 있어서는 이소룡이 이긴다는 것에 ‘내일은 10관왕’의 이름을 걸겠지만 이처럼 논쟁을 이끌지만 검증하긴 어려운 대결 구도는 꾸준히 만들어져 왔다. 는 이러한 해묵은 논쟁을 과학적 분석과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은 매복과 게릴라 전술의 달인인 아파치 전사와 콜로세움에서 피의 격투를 벌이던 글래디에이터 간의 가상 결투 시나리오를 만들어본다. 전 UFC 챔피언 척 리델부터 생체공학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한다고 하니 이 분야 최대의 떡밥인 슈퍼주니어 대 표도르의 대결도 언젠가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 CHING 오후 4시
서울시 초대 민선 시장인 조순을 비롯해 한 때 조금 청렴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싶은 정치인이라면 포청천을 자칭, 혹은 사칭했던 적이 있다. 그만큼 정에 휘둘리지 않는 원칙주의 법관 포청천 이야기는 온갖 권모술수가 횡행하는 한국 정치계에 지친 대중들에게 강하게 어필했었다. 이후 무협 스타일의 외전인 같은 작품들도 인기를 끌었지만 역시 포청천의 묘미는 악행을 저지른 범인을 붙잡아 “작두를 대령하라!”고 외칠 때다. 그 때 그 시절의 주요 멤버인 금초군(포청천), 하가경(전조), 범홍헌(공손책) 등이 다시 뭉친 최근작 은 그 때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아니, 여전히 권력 유지를 위해 말 바꾸기와 곡학아세하는 무리가 들끓는 지금, 그 무엇보다 현재지향적인 작품일지도 모르겠다. QTV 밤 11시
솔로 부대 동지들의 결속력을 흔들기 위한 시험인가. 오늘 첫 방영하는 는 택시에 탄 싱글 여성이 드라이브 중 눈에 띄는 거리의 훈남을 섭외해 즉석 드라이빙 데이트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들어 부쩍 솔로 부대에서 탈영하고픈 여성 동지들에겐 꿈과 희망을 전하는 프로그램일지도 모르지만 크리스마스까진 병력 이탈을 막고자 하는 입장으로서는 북한에 띄운 풍선과 삐라보다 불순한 회유책이다. 방송의 힘을 빌려 기껏해야 세 명 정도의 싱글녀가 훈남을 만나는 설정은 그야말로 예능을 빙자한 프로파간다이며 미디어를 이용한 기만전술이다. 솔로 부대를 정말로 무너뜨리고 싶다면 차라리 대형 미팅 프로젝트 를 편성해주길 사심 없이 기대해본다. 대신, 뒷자리는 찜.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영화 는 이소룡과 성룡이 싸우면 누가 이길 것인가에 대한 논쟁과 함께 끝이 난다. 적어도 이 승부에 있어서는 이소룡이 이긴다는 것에 ‘내일은 10관왕’의 이름을 걸겠지만 이처럼 논쟁을 이끌지만 검증하긴 어려운 대결 구도는 꾸준히 만들어져 왔다. 는 이러한 해묵은 논쟁을 과학적 분석과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은 매복과 게릴라 전술의 달인인 아파치 전사와 콜로세움에서 피의 격투를 벌이던 글래디에이터 간의 가상 결투 시나리오를 만들어본다. 전 UFC 챔피언 척 리델부터 생체공학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한다고 하니 이 분야 최대의 떡밥인 슈퍼주니어 대 표도르의 대결도 언젠가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 CHING 오후 4시
서울시 초대 민선 시장인 조순을 비롯해 한 때 조금 청렴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싶은 정치인이라면 포청천을 자칭, 혹은 사칭했던 적이 있다. 그만큼 정에 휘둘리지 않는 원칙주의 법관 포청천 이야기는 온갖 권모술수가 횡행하는 한국 정치계에 지친 대중들에게 강하게 어필했었다. 이후 무협 스타일의 외전인 같은 작품들도 인기를 끌었지만 역시 포청천의 묘미는 악행을 저지른 범인을 붙잡아 “작두를 대령하라!”고 외칠 때다. 그 때 그 시절의 주요 멤버인 금초군(포청천), 하가경(전조), 범홍헌(공손책) 등이 다시 뭉친 최근작 은 그 때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아니, 여전히 권력 유지를 위해 말 바꾸기와 곡학아세하는 무리가 들끓는 지금, 그 무엇보다 현재지향적인 작품일지도 모르겠다. QTV 밤 11시
솔로 부대 동지들의 결속력을 흔들기 위한 시험인가. 오늘 첫 방영하는 는 택시에 탄 싱글 여성이 드라이브 중 눈에 띄는 거리의 훈남을 섭외해 즉석 드라이빙 데이트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들어 부쩍 솔로 부대에서 탈영하고픈 여성 동지들에겐 꿈과 희망을 전하는 프로그램일지도 모르지만 크리스마스까진 병력 이탈을 막고자 하는 입장으로서는 북한에 띄운 풍선과 삐라보다 불순한 회유책이다. 방송의 힘을 빌려 기껏해야 세 명 정도의 싱글녀가 훈남을 만나는 설정은 그야말로 예능을 빙자한 프로파간다이며 미디어를 이용한 기만전술이다. 솔로 부대를 정말로 무너뜨리고 싶다면 차라리 대형 미팅 프로젝트 를 편성해주길 사심 없이 기대해본다. 대신, 뒷자리는 찜.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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