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야, 이쪽저쪽에서 불러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어.” 낯익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tvN <막돼먹은 영애씨>의 사장, 아니 팀장님이자 MBC <내조의 여왕>의 인사부장님이었던 유형관이다. 마치 극 중의 대사처럼 동서에 번쩍이며 등장하는 그가 오늘 찾은 곳은 KBS1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을 촬영하고 있는 여의도의 한 커피숍.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결혼에 성공한 수인(장신영)과 현수(이상우)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넉살은 팀장님도 부장님도 아닌 현수네 프로덕션 ‘드리머즈’에서 일하던 영길의 것이다. 그러나 컷이 끝나고 스태프 사이로 섞여 들어간 그는 평범한 아저씨로 돌아가 담배 한 개피를 피며 웃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커피숍의 유리창에 코를 박고 “어머! 구세주다.”, “장신영 좀 봐. 애기 엄만데 어쩜 저렇게 말랐니.” 수군대는 사람들은 끝내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신이 하나 끝나고, 오늘 촬영 분을 마친 장신영이 자리를 뜰 무렵이 되자, 스태프들은 “수인이 계속 뒤에 걸리게 찍을 거야.”, “가다가 생각나면 다시 와. 응?”하며 이른 귀가를 부러워하는 농담을 건넨다. 그러나 이에 질세라 장신영은 “안녕히 계세요!”하고 씩씩한 인사를 남기고, 남은 스태프들은 100회 가까이 진행하며 맞춰온 호흡으로 재빨리 현장 정리에 나선다. 그러나 서운할 것은 없다. 이내 새로운 인물이 “반갑습니다!” 우렁찬 인사와 함께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현수의 형, 민수로 출연하고 있는 심형탁이다. 그에게 오늘 촬영 종료를 향한 길은 이제 시작이다.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신이 하나 끝나고, 오늘 촬영 분을 마친 장신영이 자리를 뜰 무렵이 되자, 스태프들은 “수인이 계속 뒤에 걸리게 찍을 거야.”, “가다가 생각나면 다시 와. 응?”하며 이른 귀가를 부러워하는 농담을 건넨다. 그러나 이에 질세라 장신영은 “안녕히 계세요!”하고 씩씩한 인사를 남기고, 남은 스태프들은 100회 가까이 진행하며 맞춰온 호흡으로 재빨리 현장 정리에 나선다. 그러나 서운할 것은 없다. 이내 새로운 인물이 “반갑습니다!” 우렁찬 인사와 함께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현수의 형, 민수로 출연하고 있는 심형탁이다. 그에게 오늘 촬영 종료를 향한 길은 이제 시작이다.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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