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TV에서 해주던 <스타트렉>은 참 재미가 없었다. 너무 먼 세상의 이야기 같기도 했고,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인지 딱딱하게만 보여 전혀 정을 붙이지 못 했다. 하지만 이번 <스타트렉: 더비기닝>은 달랐다. 언뜻 보면 <스타워즈>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운명적인 스토리 라인 같지만 주인공 각자의 성장기가 있고 2시간여 동안 시공간을 초월하며 그들의 관계도 친절히 설명해준다. 요즘처럼 머리 아픈 세상엔 쉽고 화려한 영상에 결국은 착한 우리 편이 이기는 영화가 더 없이 좋다. 아 그리고 <히어로즈>의 사일러 잭커리 퀸토가 스팍 역으로 출연하기도 하니 눈여겨 보자.

글. 이원우 (four@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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