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니엘 헤니는 <10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CBS에서 방영하는 드라마의 파일럿에도 출연하게 됐는데, 그것도 영화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이하 <울버린>) 촬영 때문에 결정이 지연되다 공항에 가기 직전에 출연이 결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울버린>에서 처음으로 다니엘 헤니의 ‘야비한’ 모습을 보고 놀란 여성 팬들이라면 그의 차기작이 될 이 드라마가 더욱 궁금하고 기다려질 터, 다니엘 헤니가 출연할 CBS 파일럿 <쓰리 리버즈>에 대한 간단한 캐스팅 소식을 모아 봤다.

각각의 입장에서 살펴보는 장기이식의 진짜 얼굴

<쓰리 리버즈>는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Three Rivers’라는 이름의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의학 드라마로 의사, 장기이식자, 장기기증자 등 세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는 장기이식에 대한 이야기다. 2007년 CBS에서 방영된 <문라이트>에서 매혹적인 뱀파이어 믹 ST. 존 역을 맡았던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배우 알렉스 오로린이 흉부외과 의사이자 장기이식 전문의 팀의 수장인 주인공 ‘앤디 야블론스키’ 역을 맡았다. 극 중에서 앤디는 아내와 떨어져 병원 가까운 모텔에 살면서 일을 할 만큼 워커홀릭인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 <엘 워드>에서 마성의 레즈비언 셰인 역을 연기했던 케이트 모에닉은 자기 파괴적인 성격의 폐, 심장 이식 분야 의사를 연기하고 있다. 신장, 간, 췌장 이식 전문의 역을 맡은 다니엘 헤니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부유한(wealthy)’ 이라는 수식어 외에는 아직 더 밝혀진 내용이 없다. 그러나 <문 라이트>와 <엘 워드>가 국내에서도 마니아들을 탄생시킬 만큼 인기 있는 작품이었으며 알렉스 오로린과 캐서린 모에닉의 팬들 역시 적지 않은 만큼 다니엘 헤니와 그들의 앙상블이 기대할 만 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 밖에 영화 <가을의 전설>의 여주인공으로 친숙하고 올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출연했던 줄리아 오몬드가 외과 과장으로, <미싱>과 <식스 핏 언더> 등에 출연했던 저스티나 마차도가 수술실 스태프로 출연한다.

올 가을 방영 예정으로 <제리코>의 캐롤 바비가 극본을 쓰고 영화 <8마일>의 감독 커티스 핸슨이 제작을 맡은 <쓰리 리버즈>의 정확한 편성 일정은 5월 20일 경 발표될 전망이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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