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더 비기닝> 1~11회 tvN 오전 9시 어린이날이다. 그리고 빅뱅 데이다. 초등학생부터 중년의 누님들까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TV 앞에서 넋을 놓을 수 있는 이 편성, 빅뱅의 탄생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다큐 <빅뱅 더 비기닝> 전편의 감상 기회는 그야말로 ‘대박’이다. 2006년 <리얼다큐 빅뱅>이라는 제목으로 곰TV에서 방영되었던 이 다큐멘터리에는 지금보다 훨씬 어리고 풋풋하고 불안하고 귀여웠던 빅뱅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을 뿐 아니라 지금 그들의 현재가 어떤 과거로부터 비롯된 것인지를 미루어 짐작하게 만든다. 중간중간 들어 있는 ‘하루하루’, ‘거짓말’, ‘나만 바라봐’ 등 빅뱅의 히트곡 뮤직비디오는 보너스다.
<사운드 오브 뮤직> 스토리온 오후 1시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65년에 발표된 뮤지컬 영화다. 오스트리아의 짤스부르크 수녀원에 있던 수녀 마리아(줄리 앤드류스)가 무려 일곱 아이를 둔 군인 폰 트랩 남작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갔다가 그와 결혼해 아이들의 엄마가 되지만 오스트리아가 전쟁에 휩쓸리고 나치의 지배를 받게 되자 위기를 넘어 자유의 땅으로 피신한다는 드라마틱한 줄거리의 이 영화는 심지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0년 전에 봤다면 10년 뒤인 지금 다시 봐도 재미있는 이 작품은 무엇보다 지극히 건전한 내용과 수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날을 맞아 평소 대화가 없었던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기에도 적절하다. 참고로 ‘애들 아니고 아저씨’인 시청자들은 <10아시아>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이 편성표를 읽어 보시라.
MBC 밤 11시 10분 사실 어린이날은 어린이일 때나 즐거운 날이다. 어른이 된 뒤의 어린이날은 그저 보너스처럼 얻은 휴일일 뿐, 심지어 어떤 어른들에게는 달력에 표기된 휴일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때도 있다. 지금 전라남도 목포에서는 한평생 뱃일을 업으로 알고 바다에서 살아온 어민들이 출항을 포기하고 목포수협과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무려 9년째 목포수협 조합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K씨와, 수협을 둘러싼 각종 이권사업의 중심에 있는 그의 형제들의 횡포가 어민들의 목을 죄고 있기 때문이라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부패와 불합리는 개인의 탐욕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은 요즘 해군기지 건설을 두고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가족과 이웃이 원수지간이 되고 말았다. 민의를 반영하지 않은 해군기지 건설 진행 때문에 수십 건의 고소와 고발이 발생하며 망가진 마을과 주민들의 인생, 이것이 대한민국 ‘어른’ 들의 삶이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사운드 오브 뮤직> 스토리온 오후 1시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65년에 발표된 뮤지컬 영화다. 오스트리아의 짤스부르크 수녀원에 있던 수녀 마리아(줄리 앤드류스)가 무려 일곱 아이를 둔 군인 폰 트랩 남작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갔다가 그와 결혼해 아이들의 엄마가 되지만 오스트리아가 전쟁에 휩쓸리고 나치의 지배를 받게 되자 위기를 넘어 자유의 땅으로 피신한다는 드라마틱한 줄거리의 이 영화는 심지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0년 전에 봤다면 10년 뒤인 지금 다시 봐도 재미있는 이 작품은 무엇보다 지극히 건전한 내용과 수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날을 맞아 평소 대화가 없었던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기에도 적절하다. 참고로 ‘애들 아니고 아저씨’인 시청자들은 <10아시아>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이 편성표를 읽어 보시라.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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