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리즈 위더스푼은 늘씬하고 섹시한 미인은 아니다. 그러나 야무지고 깜찍한 그녀의 매력은 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를 통해 성공적으로 입증되었다. 배우와 캐릭터가 잘 매치된 작품의 리메이크는 그만큼 후속 배우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대체, 그 누가 리즈 위더스푼만큼이나 엘 우즈를 잘 표현해 낸 단 말인가. 그 어려운 숙제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있다. 뮤지컬로 제작되는 <금발이 너무해>의 주인공 자리를 따 내기 위한 뮤지컬 배우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금발이 너무해 : THE MUSICAL>이 매주 토요일 밤, 온스타일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오늘 방송은 지난 토요일에 방송된 3회 에피소드의 재방송으로, 도전자들은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의 노래를 부르며 각자의 재능을 과시해야 한다. 브로드웨이 한복판에 자신의 얼굴이 걸리게 될 무대 위의 신데렐라는 과연 누가 될지, 그리고 그 신데렐라의 조건은 무엇인지 방송을 통해 확인하자.
이 세상에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인 도플갱어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도플갱어와 만나는 순간, 둘 중 한쪽은 죽어버린다고도 한다. 그러나 동대문 패션시장에서 일하는 오대산(권상우)과 소피아 어패럴의 둘째아들 이준희(역시 권상우)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똑같은 외모를 가졌건만 두 사람의 만남은 파국을 맞이하기는커녕 흥미진진한 역할 바꾸기로 이어진다. ‘현대판 왕자와 거지’를 표방하는 <신데렐라 맨>이 오늘 첫 방송을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팬도 많은 권상우가 1인 2역에 도전하는 이 드라마에는 소녀시대의 윤아, ‘서브 여주’ 전문배우 한은정, 반듯한 이미지를 벗고 나쁜 남자에 도전하는 송창의가 함께 출연한다. 이들이 힘을 모아 ‘소간지`를 넘어 `개간지`에 도전하는 그분과‘ 막 정겨운 그 분’이 양분하고 있는 수목드라마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그 시작을 눈 여겨 보자.
동양인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한국인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올림픽에서 수영으로 금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광고에 출연하고, 화보를 찍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그는 큰 행사에 중요한 손님으로 초대를 받는다. 그러나 결코 박태환은 신데렐라가 아니다. 그의 인생을 화려하고 반짝이는 곳으로 데려 간 것은 어느 누군가의 선택이나 결정이 아니라, 모든 한계와 싸우고 장애물을 넘으며 기록에 도전한 박태환 자신의 힘과 투지였다. 그것은 어느 한 순간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스물한 살의 청년이 자신의 청년기를 오롯이 바쳐 일구어낸 정직한 결과물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박태환의 일상은 많은 부분 평범하다고 한다. 음악과 패션을 사랑하는 청년 박태환의 진짜 얼굴을 만날 수 있는 <박태환의 The Original>이 오늘 밤 M.net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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