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들을 향한 일본인 관객들의 환호도, 김명민과 문근영의 오랜 팬들의 응원 구호도 F4의 인기를 이기지는 못했다. 27일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린 제 45회 백상예술대상 현장에서 누구보다 큰 관심을 받은 것은 한자리에 모인 KBS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들이었다. 레드카펫에서부터 시상식 내부까지, 이들의 사진을 찍으려는 관객들은 내내 행사 진행요원들과 실랑이를 벌였으며, 대형 화면에 이들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시상식장은 탄성으로 술렁였다. 수상 결과와 상관없이 지금 현재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인물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대중 예술, 그 소통의 즐거움’이라는 시상식의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꽃보다 남자>는 이민호가 TV 부문 신인 연기상 수상, 김현중이 TV 부문 인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이날 축하무대를 펼치기도 한 소녀시대의 윤아가 <너는 내 운명>으로 TV부문 신인 연기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어느 해보다도 시청자 친화적인 결과를 배출해 냈다. 그러나 영화 부문에서는 <과속 스캔들>로 주목받은 박보영이 신인 연기상과 인기상을 석권한 반면,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고,<멋진 하루>의 이윤기 감독이 감독상을, <경축! 우리사랑>이 작품상을 차지하는 등 작은 영화들의 선전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외의 수상 결과에 가려진 시상식의 진심
그러나 전체적인 시상식의 분위기와 달리 몇몇 부문은 의외의 수상자를 지목했는데, 특히 TV 교양 작품상 부문에서 지난해 호평을 받은 다수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후보로 지목되는데 그친 점이나 2008년 신드롬을 일으킨 MBC <베토벤 바이러스>가 김명민의 연기상 수상이외의 수상자를 배출 하지 못한 점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분야별 최고 수훈을 가리는 대상에 있어서도 한국형 캐릭터 시리즈의 명맥을 이으며 흥행에도 성공한 <강철중 : 공공의 적 1-1>과 방송 내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KBS <엄마가 뿔났다>의 김혜자의 수상에 큰 이견은 없었으나, 지난해 <추격자>와 강호동이 각각 대상을 수상하며 전체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에 비하면 인상적이지 못한 수상자 선정이었다.
올해 백상 시상식은 평소보다 3시간가량 늦은 시간에 개최되었다. 거기에 더해 예상 출연자들을 미리 보도하며 시상식 자체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가 동원 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시상식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함께 축하를 보낼 수 있는 시상식이야말로 진정 대중문화와 소통하고자 하는 주최 측의 목표에 부합되는 행사의 모습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백상의 진정한 주인공은 공로상을 수상하며 트로피와 꽃다발을 양 손에 번쩍 들어 올린 이순재. 33년만의 백상 수상에 기뻐하는 동시에 다음에는 연기상 수상에 도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이순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자 하는 자세로 다시 한 번 많은 대중예술인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그리고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자 하는 그 집요함이야말로, 대중들이 시상식에 기대하는 일말의 진심이다.
‘대중 예술, 그 소통의 즐거움’이라는 시상식의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꽃보다 남자>는 이민호가 TV 부문 신인 연기상 수상, 김현중이 TV 부문 인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이날 축하무대를 펼치기도 한 소녀시대의 윤아가 <너는 내 운명>으로 TV부문 신인 연기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어느 해보다도 시청자 친화적인 결과를 배출해 냈다. 그러나 영화 부문에서는 <과속 스캔들>로 주목받은 박보영이 신인 연기상과 인기상을 석권한 반면,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고,<멋진 하루>의 이윤기 감독이 감독상을, <경축! 우리사랑>이 작품상을 차지하는 등 작은 영화들의 선전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외의 수상 결과에 가려진 시상식의 진심
그러나 전체적인 시상식의 분위기와 달리 몇몇 부문은 의외의 수상자를 지목했는데, 특히 TV 교양 작품상 부문에서 지난해 호평을 받은 다수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후보로 지목되는데 그친 점이나 2008년 신드롬을 일으킨 MBC <베토벤 바이러스>가 김명민의 연기상 수상이외의 수상자를 배출 하지 못한 점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분야별 최고 수훈을 가리는 대상에 있어서도 한국형 캐릭터 시리즈의 명맥을 이으며 흥행에도 성공한 <강철중 : 공공의 적 1-1>과 방송 내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KBS <엄마가 뿔났다>의 김혜자의 수상에 큰 이견은 없었으나, 지난해 <추격자>와 강호동이 각각 대상을 수상하며 전체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에 비하면 인상적이지 못한 수상자 선정이었다.
올해 백상 시상식은 평소보다 3시간가량 늦은 시간에 개최되었다. 거기에 더해 예상 출연자들을 미리 보도하며 시상식 자체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가 동원 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시상식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함께 축하를 보낼 수 있는 시상식이야말로 진정 대중문화와 소통하고자 하는 주최 측의 목표에 부합되는 행사의 모습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백상의 진정한 주인공은 공로상을 수상하며 트로피와 꽃다발을 양 손에 번쩍 들어 올린 이순재. 33년만의 백상 수상에 기뻐하는 동시에 다음에는 연기상 수상에 도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이순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자 하는 자세로 다시 한 번 많은 대중예술인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그리고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자 하는 그 집요함이야말로, 대중들이 시상식에 기대하는 일말의 진심이다.
제45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및 수상자
TV 부문
신인 연기상(남) – KBS <꽃보다 남자> 이민호
신인 연기상(여) – KBS <너는 내 운명> 윤아
극본상 – SBS <신의저울> 유현미
신인 연출상 – SBS <스타의 연인> 부성철
공로상 – 이순재
예능상(남) – KBS <개그콘서트> 김병만
예능상(여) –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박미선
인기상(남) – KBS <꽃보다 남자> 김현중
인기상(여) – KBS <너는 내 운명> 윤아
연출상 – SBS <온에어>
작품상(교양)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독도의 선택’
작품상(예능) – KBS <개그 콘서트>
작품상(드라마) – KBS <엄마가 뿔났다>
최우수 연기상(남) – MBC <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
최우수 연기상(여) – SBS <바람의 화원> 문근영
대상 – 김혜자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남) – <영화는 영화다> 소지섭/ 강지환
신인 연기상(여) – <과속 스캔들> 박보영
시나리오상 – <과속 스캔들> 강형철
신인 감독상 – <워낭소리> 이충렬
인기상(남) – 주지훈
인기상(여) – 박보영
감독상 – <멋진 하루> 이윤기
작품상 – <경축! 우리 사랑>
최우수 연기상(남) – <쌍화점> 주진모
최우수 연기상(여) – <아내가 결혼했다> 손예진
대상 – <강철중 :공공의 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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