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1917’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1917’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샘 멘데스 감독 영화 ‘1917’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샘 멘데스 감독은 20년 만에 감독상 수상을 노린다.

‘1917’은 13일(현지 시각) 발표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분장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등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작품.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드라마 부문)과 감독상의 영예를 안으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부문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기생충’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포드 V 페라리’ ‘조커’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한다.

감독상도 부문에서도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원스 오픈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경쟁하게 됐다. 골든 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1917’로 감독상을 거머쥔 샘 멘데스 감독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 한 번 트로피를 들어올릴 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샘 멘데스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면 2000년 ‘아메리칸 뷰티’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오스카 트로피를 받게 된다.

‘1917’은 2020년 2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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