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클로젯’ 하정우 딸 허율, 500대 1 경쟁률 뚫은 연기 천재
영화 ‘클로젯’ 허율.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클로젯’ 허율.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아역배우 허율이 영화 ‘클로젯’에서 하정우의 사라진 딸 이나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클로젯’에 합류한 허율은 ‘곡성’의 김환희, ‘사바하’의 이재인을 이을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율은 데뷔작인 드라마 ‘마더’에서 보여준 섬세하고 예민한 연기로 최연소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귀신을 보는 아이로 분해 강렬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아역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클로젯’에서는 벽장 문이 열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원(하정우)의 딸 이나로 열연을 펼쳤다. 새집으로 이사 온 뒤 이상증세를 보이다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이나는 본격적인 사건의 시작을 알리며 영화 초반부를 긴장감 있게 끌고 간다.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제어할 줄 모르는 사춘기 아이처럼 연기했다”는 허율은 엄마를 잃은 상처로 아빠에게조차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이나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해맑은 모습부터 차갑게 돌변하는 모습까지 극과 극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표정부터 눈빛 하나까지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에 김광빈 감독과 하정우는 “슛과 동시에 돌변해서 연기하는 영민한 배우” “놀라운 친구다. 뛰어난 집중력과 표현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클로젯’은 오는 2월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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