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미스터트롯’ 포스터./사진제공=TV조선
‘미스터트롯’ 포스터./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제작 중단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 처음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은 국내 최초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 시즌2 버전으로, 날로 뜨거워지는 트로트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트롯맨’을 탄생시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무려 1년 여 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대망의 첫 선을 보인다.

‘미스터트롯’에 대한 관심이 연일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 도중 중단 위기에 빠졌던 뒷이야기를 털어놔 이목을 끌고 있다. ‘미스터트롯’은 시즌1 ‘미스트롯’의 뜨거웠던 인기에 힘입어 1만 5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참가 신청에 몰리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해 ‘미스터트롯’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접수를 시작한 직후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원서를 받는 계정이 다운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유선상으로도 지원 관련 문의가 폭주하며 전화 업무가 마비되는 등 연이은 예상 밖의 돌발 상황이 터지며 제작 중단 위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닥뜨리게 됐던 것. 지원자가 급증할 것을 예측하지 못했던 제작진은 이후 즉각적이고 발 빠른 대처로 더 큰 계정을 마련해 차질 없이 지원서를 받았고, 지원 기간도 대폭 늘려 약 1만 5000명에 달하는 지원 요청을 모두 수용했다.

또한 ‘미스터트롯’ 신청자 모집 요강과 관련한 수차례 항의 전화가 쏟아지면서 제작진을 진땀 빼게 만든 사연도 알려졌다. 특히 ‘나이 제한 45세 이하’에 대해 항의성 지원 문의를 폭발한 신청자들은 “50대에게도 지원의 문을 열어달라” “100세 시대인데 60대도 받아줄 수 있지 않느냐”고 출연을 희망했고, 이에 제작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은 “여러분의 넘치는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떼며 “‘미스터트롯’은 트로트 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트로트 가수’를 찾는다는 취지인 만큼, 10대부터 중년층까지로 나이 제한을 두게 됐다. 지원자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우여곡절 끝에 최고의 101팀을 선별해낸 만큼, 시즌1 ‘미스트롯’에서는 볼 수 없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끝까지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1회는 오늘(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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