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공부가 머니?’ 방송 화면./사진제공=MBC
‘공부가 머니?’ 방송 화면./사진제공=MBC
MBC ‘공부가 머니?’가 유쾌한 해법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다.

이날 방송된 ‘공부가 머니?’에는 방송인 박종진 가족이 출연했다.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연극영화과 진학을 꿈꾸는 막내딸의 입시 고민에 현직 대학교수가 맞춤형 해결책을 내놓았다.

슬하에 아들 하나 딸 셋을 둔 박종진은 딸들과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다른 아빠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딸들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반말로 대화할 것’ ‘스킨십을 자주 할 것’이라는 노하우를 내놓으며 관심을 끌었다.

‘스윗’한 아빠 박종진은 유독 막내딸 입시에만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자녀 세 명의 연이은 입시 준비로 지칠 대로 지친 박종진은 막내딸이 가고자 하는 예체능 분야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워낙 독립심이 강한 자식이기에 알아서 잘 하리라는 믿음이 컸다는 것.

그러나 막내 박민 양은 누구보다도 아빠의 관심을 원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입시 관련 자료를 스스로 준비해오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아빠와 진지한 상담을 하기 원했지만, 학과보다는 ‘대학 이름’에 더 관심 있는 등 별로 집중하지 못하는 아빠의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서울예술대학교 이유리 교수는 “아빠가 무관심한 게 차라리 다행인 것 같다. 연기전공 학생들의 난제는 부모님을 설득해야 하는 것인데, 부모의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연극영화과의 입시전형 대비부터 앞으로 뮤지컬 배우로 잘 성장해 나가기 위한 현실적인 노하우까지 아낌없이 내놓아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입시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든 솔루션을 들은 박민 양은 “돈 주고도 못할 컨설팅을 받은 것 같다. 기회를 준 아빠에게 감사하다. 정말 많이 배워간다”는 소감을 전했고, 박종진은 “이 프로 정말 좋은 프로다. 감동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공부가 머니?’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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