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이재욱
배우 이재욱
배우 이재욱이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을 밝혔다.

이재욱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어쩌다 발견한 하루’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어하루’는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임을 깨달은 여고생 은단오(김혜윤 분)가 엑스트라 역할을 거부하고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이재욱은 은단오의 약혼남 백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어하루’는 평균 시청률은 3%(닐슨코리아)대로 높지는 않았지만, 방송 3주 만에 화제성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이재욱은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다”며 “옛날 드라마에 나올 법한 오글거리는 대사와 만화 속 세상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설정들을 연기와 영상으로 잘 풀어내지 않으면 유치해질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감독님이 연출을 너무 잘 해줬고 배우들도 각자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줬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기를 피부로 실감하냐고 묻자 이재욱은 “촬영하느라 바빠서 지금까지는 제대로 느낀 적이 없다”며 “촬영 초반에는 현장에 열 분 정도 구경하는 팬들이 계셨는데, 막바지에는 수백 명이 현장을 찾아와 준 적도 있다. 그때 드라마의 인기를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고마워했다.

상대역인 김혜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재욱은 “혜윤이 누나와는 상황마다 캐릭터의 행동과 대사 의미를 철저히 만들어 갔다.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서 “혜윤이 누나뿐만 아니라 로운이 형, 건주 형 등 모두 대본이 빼곡해 질 정도로 열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재욱은 다음주부터 내년 상반기 방송예정인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촬영에 돌입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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