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강신일. / 제공=밀알복지재단
배우 강신일. / 제공=밀알복지재단
배우 강신일이 희귀난치병 환우를 돕기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섰다.

강신일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방송되는 EBS ‘나눔 0700’에서 횡문근육종이라는 희귀암으로 6년째 투병중인 고3 수험생 재헌이의 사연을 소개한다.

중학교 1학년 때 횡문근육종을 선고받은 재헌이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입안에 있는 근육에 계속 암이 발생해 숨 쉬고 밥 먹는 것 조차도 어려워 위루관으로 물과 영양액을 섭취중이다. 재헌이는 한때 36kg까지 몸무게가 줄고 시한부 선고를 받아 호스피스를 전전하기도 했다.

힘든 투병 생활을 버티게 해준 건 소중한 꿈이 있어서다. 방송에서는 심리치료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병실에서도 부지런히 인터넷 수업을 들어가며 특별 전형으로 대학 입시에 응한 재헌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레이션을 맡은 강신일은 특유의 묵직하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강신일은 “저 또한 부모로서 재헌이의 아픔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부모들의 마음이 어떨 지 가슴이 먹먹하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재헌이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더해달라”고 말했다.

강신일의 내레이션 재능기부는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밀알복지재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2017년 9월 아프리카 케냐 봉사활동으로 밀알복지재단과 인연을 맺은 강신일은 이후에도 밀알복지재단의 독거노인 지원 캠페인 ‘따뜻한 나눔 한 상자’, 시청각장애인 지원 캠페인 ‘우리는 헬렌켈러가 될 수 없습니다’에 동참하는 등 꾸준하게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희귀난치성 환우의 경우 오랜 시간 투병으로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이 상당하다. 환우는 물론 가족들에게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환우를 위해 기꺼이 재능을 기부해주신 강신일 홍보대사님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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