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시사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다각도 검증을 통해 최근 암 환자들 사이에 열풍처럼 퍼지고 있는 개 구충제의 항암효과의 진실을 낱낱이 공개한다. 오늘(28일) 오후 방송을 통해서다.
2019년 8월 14일 코미디언 김철민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고통 속에서 그는 말기암 환자 조 티펜스가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 한 뒤 완치 됐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본인 역시 펜벤다졸 복용을 시작했다.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후 눈에 띄게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직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조 티펜스는 2016년 8월 소세포폐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한 수의사의 권유로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조 티펜스는 2017년 1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은 미국 현지에서 조 티펜스를 직접 만났다. 조 티펜스는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한 논문을 제시했다. 바로 동물 실험을 통해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는 내용의 논문이다. 하지만 종양내과 전문의 이대호 교수는 이 논문의 영향력 지수가 4점대로 높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개 구충제의 항암 효과를 둘러 싼 논란이 끝없이 이어지지만 암 환자들은 복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강한 독성으로 건강한 강아지에게만 투여한다는 펜벤다졸.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조 티펜스의 의무기록이 최초로 밝혀진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은 그 안에서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는 조 티펜스의 의무기록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일주일 만에 효과를 발휘했다는 해석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의무기록 속 조 티펜스가 복용했다는 새로운 면역항암제의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9년 9월 유튜브에 올라온 조 티펜스의 영상과 펜벤다졸은 순식간에 한국을 덮쳤다. 광운대학교 정동훈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마치 정확한 정보가 없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은 “검증되지 않은 근거와 주장이 이렇게 거대한 광풍을 불러일으킨 이유를 살펴본다”고 강조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2019년 8월 14일 코미디언 김철민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고통 속에서 그는 말기암 환자 조 티펜스가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 한 뒤 완치 됐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본인 역시 펜벤다졸 복용을 시작했다.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후 눈에 띄게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직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조 티펜스는 2016년 8월 소세포폐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한 수의사의 권유로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조 티펜스는 2017년 1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은 미국 현지에서 조 티펜스를 직접 만났다. 조 티펜스는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한 논문을 제시했다. 바로 동물 실험을 통해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는 내용의 논문이다. 하지만 종양내과 전문의 이대호 교수는 이 논문의 영향력 지수가 4점대로 높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개 구충제의 항암 효과를 둘러 싼 논란이 끝없이 이어지지만 암 환자들은 복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강한 독성으로 건강한 강아지에게만 투여한다는 펜벤다졸.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조 티펜스의 의무기록이 최초로 밝혀진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은 그 안에서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는 조 티펜스의 의무기록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일주일 만에 효과를 발휘했다는 해석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의무기록 속 조 티펜스가 복용했다는 새로운 면역항암제의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9년 9월 유튜브에 올라온 조 티펜스의 영상과 펜벤다졸은 순식간에 한국을 덮쳤다. 광운대학교 정동훈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마치 정확한 정보가 없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은 “검증되지 않은 근거와 주장이 이렇게 거대한 광풍을 불러일으킨 이유를 살펴본다”고 강조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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